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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를 위해 정시 퇴근에 진심인 ‘민수’결혼을 앞둔 그에게 닥친 집사 인생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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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이 아닌 나는 멍뭉이보다 가족이라는 단어에 꽃혀서 이 영화를 보았다.
"새로운 가족이 와서 다른 가족을 버리는 건 진짜 가족이 아니예요" "반려견은 집에 놓는 소품이 아닙니다" (영화 멍뭉이 대사 중)
청정무해한 영화였고 갈등이 없었다. 그리고 싸이코패스 같은 악인도 없었다. 멍뭉이를 집에 놓는 소품이나 보신탕 끓여먹을라고 하는 사람 정도가 악인이었다고나 할까? 잔잔하고 성장 영화같은 측면에서는 '리틀포레스트'가 생각나기도 하고 혹떼러갔다가 혹 붙이고온 영화 중에서 사람 버젼으로 영화 '브로커'도 떠올랐다. 나는 이 영화가 결론적으로 맘에 든다.
영화 제작자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분명히 드러나는 영화고 그 지점이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보였다. 다만들고 나서 제작자는 꽤 맘에들었을 것이다. 물론 평론가들이나 영화 손익분기점의 평가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아마도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두 남자의 성장일기와 가족이란 소품도 아니고 상황이 바뀐다고 버리는 존재가 아니라 평생 함께 가는 존재라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것같다.가족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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