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영화, 음악 이야기

여자는 체력 (박은지, 메멘토 2019)

by letter79 2019. 11. 6.

작년 '마녀체력'이라는 책이 나왔고 나는 그 책을 단숨에 읽어냈었다. 작년에 마흔이기도 했고 체력은 내 중요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철인 3종에 도전하던 출판사 에디터의 개인 삶의 이야기가 친근하게 등장했고 저질체력이던 그녀가 변해가는 과정에서 몸 뿐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지는 과정이 담김 책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 책을 읽고 그녀의 변화 과정은 흥미진진하게 다가 왔지만 철인 3종을 도전하는 모습에서는 왠지 거리감이 느껴졌었다. 철인 3종중 한 종목도 관심이 없었고 특히 수영은 아예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남의 이야기 처럼 느껴졌었나보다.

'여자는 체력' 이라는 책은 작년 그 책과 주제가 비슷했고 그래서 새로운 내용일까 싶기는 했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우연히 였는데.. 내가 막 2주전에 시작한 그룹GX 선생님이 이 책의 저자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호감 가득 바라보던 나의 첫 운동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듣자마자 바로 구입해서 단숨에 읽어내려가 버렸다.

 2015년부터 시작한 주 3-5회 개인헬스 경험으로 곁에서 바라본 다른 PT선생님은 별로 호감가지 않았다. 특히 저질 체력에 디스크 환자에 살을 찌워야하는 나 같은 사람은 왠지 일반 PT를 받다가 오히려 병을 얻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뭔가 운동을 도와줄 운동처방사와 같은 전문적인 사람에게 도움을 받어 알아보니 시간당 10만원 정도를 요구하기에 잠시 주춤거리던 시기였다. 마침 우리 학교에 자유학기제 수업의 강사로 온 이 책의 저자를 체육 선생님 소개로 알게되어 방과 후 GX시간에 이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폼롤러 마사지로 타이마사지 체험을 하게 하시더니 두번째 시간에는 최근 트렌드인 스쿼트 자세를 알려주셨다. 나는 점점 팬심이 가득해졌다. 여자가 아니어도 발췌독을 권할만한 책!

책의 첫머리에는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저자의 몸을 학대한 나날들을 거쳐 운동처방사(건강운동관리사)라는 직업을 갖게된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P.24 내 머릿속 왕자에 앉으신'감시자'는 이런 이유들을 쭈뼛거리며 늘어놓는 나를 내려다보며 호통쳤다. "나약하게 변명하지마!"

p. 31 '수강생 각자의 속도와 움직임을 존중하고,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키운 트레이너가 있으며, 서로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있는 운동 센터를 만들고 확신시켜보자'

P.32 '기계가 아니라 관계로 건강해지는' 살림의료사협 운동센터 '다짐'에서 운동처방사로 일했다.

P.33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내게 '노년기건강, '노인운동','치매예방','낙상방지'같은 말들이 글자가 아니라 '아무개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살아 있는 주제로 다가 왔다.

1부 '운동싫어증의 시작, 학교체육' 유년기를 지나 '여성'이라는 사회적 범주에 막 진입하는 청소년기에 겪는 감정을 살펴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체육 수업의 예를 제시했다.

P.43.  유년기를 지나 '여성'이라는 사회적 범주에 막 진입하는 청소년기에 내 주변 친구들은 몸에 변화에 대한 감정 중 하나로 '수치심'을 꼽았다.

P.47 약함과 강함을 결정하는데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어떤 인간이냐'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P.49, 51 사춘기 이전 남녀간 운동기능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생물적 영향보다 환경적 영향이 더 크다고 결론 내렸다. 성별과 상관 없이 승리감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과제를 제시해야 하며 이것은 어릴 때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

P.58 학교에서 스포츠기술, 경기력 관련 체력과 더불어 건강을 관리하는 법을 많이 가르쳐 주면 어떨까? 건강관리법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미국 네이퍼빌의 체육 수업은 우리 체육수업과 다르다.  신체활동을 통한 협력과 배려를 배울수 있는 체육 수업!

P.63 유년기 놀이는 최고의 건강 적금 - 근육도 저축 한다. 스물 다섯 이후 매일 근원섬유가 일곱개쯤 사라진다. 게다가 50대가 되면 근육이 해마다 1-2퍼센트씩 줄어들고, 70대에는 젊은 시절 최고 근육량의 절반 수준 밖에 안된다.

2부- 내몸, 얼마나 아나

P.72 숫자는 숫자일뿐(체중) 스스로 판단하는 몸의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권한다.

P. 74 퇴행성은 어느 행성인가...(ㅋㅋㅋㅋㅋ) '나이 듦'은 통제할 수없고 추하다는 그릇된 메시지에 압도되어 무기력해지지 말고 내 몸의 역사와 특징부터 찬찬히 돌아보자. 그 특별한 역사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내 몸은 그저 변화에 적응했을 뿐이다. "당신의 몸은 망가지지 않았다. 몸은 항상 당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움직였느냐에 따라 형태를 변화시켜왔다."

P: 86 몸의 언어 감지하기 ......... 운동은 정기적이고 안전하게 구조화된 움직임으로 몸과 나누는 적극적인 대화라고 할 수있다. 운동은 그래서 통증이 오기전에 미리 몸의 감각을 알아 챌 수 있는 가장 건강한 방법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자주 만난 친구와 함께 하면 침묵 속에서도 편안하듯, 일상적으로 몸과 소통한 사람은 자기 몸이 말하는 걸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린다. 만일 몸의 신호를 오랫동안 알아치리지 못할 경우 몸은 통증이라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3부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 - 다이어트는 습관이다. 정답은 없어도 방향은 있다. 나쁜 습관과 결별하려면. 먹는 습관 알아보기. 혼자보다 같이 해야 성공한다. (100일간 함께 하는 다이어트)

식이규칙의 예 ( 이중에 두세가지 규칙에 따라 50일 동안 노력해보고 규칙바꿔서 다시 50일 도전)

취침2시간전 야식금지/하루에 물 6컵마시기/식품영양표시확인하는 습관/음식을 천천히 20번 이상 씹어먹기/흰밥대신 5곡이내 잡곡밥먹기/흰빵대신 통곡물빵/버섯,해조류,견과류먹기/제철재료를 다양하게 조리해먹기/끼니마다 채소나 해조류를 한가지이상먹기/끼니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하기/과일은 하루에 자기 주먹 크기 이하로 먹기/ 초콜렛과 과자대신 견과류먹기/찌개국은 건더지만/외식과 인스턴트줄이기/치킨대신족발/중국음식대신 한식/회식은 삼겹살 대신 보쌈이나회/저녁 술자리전 오후 4-5시에 흰우유와 견과류간식먹기/달갈프라이대신 삶은 달걀, 생선튀김 대신 구이, 볶음 대신 찜선택하기/남눈치보지 말고 내몸에 좋은 음식선택하기

4부 지금바로 준비운동 -1. 작고 소박한 운동목표 : 거창할 필요없다. 2. 체력을 편식하지 말자 3. 최소 몇 개월은 코치가 필요하다.  4. 나에게 맞는 운동센터와 트레이너 찾기 : 공신력 있는 자격증과 체육건강관련 학위보유 여부 5. 부상도 알고 배워야 한다. 6. 내가 나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몸!  내가 어떤 모습일 때 건강한 기분이 들고 활기가 넘치며 생기발랄한지를 알고, 그런 순간에 더 오래 더 자주 머물자. 그 때가 내가 나로서 가장 아름 다운 순간일 것이다.

5부 나에게 딱 맞는 운동 찾기

P.175 집에서 혼자 동영상을 보고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하 홈트)은 운동을 배워 본적이 없는 사람이 하기에 위험할 수 있다.

P.181. 건강운동관리사는 개인의 체력적 특성에 적합한 운동형태, 강도, 빈도 및 시간 등 운동 수행 방법에 대하여 지도, 관리하는 사람이다. (스포츠 지도사와는 지도 대상이 다르다)

P.194 잘 실패하기 위해 노력할 뿐. "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패는 피할 수 없다. 다만 최대한 안전하게 잘 실패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잘 실패한다는 것은 실패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6부. 운동이 삶을 바꾼다.

P 199 1. 생존을 위한 최소한 운동량 : 하루 30분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근력운동

P.202 2. 자세 혁신의 강력한 효과

P. 209 3. 신통방통 폼롤러 마사지 (자가근막이완 SMR_)  표대박!!!!!!!!!!!!!

P. 216 코어만 단련하는 것보다는 기능성트레이닝을 하는 게 좋다. Funtional Movement, TRX운동, 케틀벨운동

P. 238 잠든 용, 가슴 근육을 깨우자 P. 246 근력이 여성 삶의 질을 결정한다. 케겔운동 ->스쿼트 등..

P. 70대에도 근력 운동은 필수 - 운동은 배신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하체 근력운동 : 런지, 힙힌지, 힙브릿지, 누워서 자전거타기, 가위차기, 사이드킥

P. 260 건강하게 나이들기 : 커뮤니티 활동과 경제력. 느슨한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