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8 부끄러워 어른들이 6학년 아들이 1학기 사회 진도를 근현대사를 마치고 정치를 배우고 있다. 그러니 올 초부터 벌어지는 이 일들이 교과서와 얼마나 거리가 멀고도 가까운지를 실감한다. 좌파 엄마를 만나서 자주는 아니었지만 탄핵 집회 두번을 한번은 유모차에서 한번은 아스팔트위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그와 나누는 뉴스 이야기는 정말 참담하다. 설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난감할 때가 많은데 일단 혐오와 배제의 단어를 절대 쓰지 않고 최대한 팩트만 말해주고 싶다. 옆동에 사시는 친정아빠와는 정치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지 꽤 시간이 되었다. 갈등없는 관계를 위해 모든 주제는 내가 피하고 있는데 친정아빠는 태극기 집회도 나가신적이 있다고 전해들었다. 슬픔이 몰려온다. 아빠랑 똑닮아 생긴것도 성격도 판박이인 아빠바라기였던 나는 아빠랑 많이 .. 2025. 5. 2. 대학로 뮤지컬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 ' 학년별테마체험학습으로 대학로 뮤지컬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를 보고 왔다. 인솔차원에서 가는거라 큰 기대 없었다가 생각보다 집중하면서 관람했다. 원작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서점 대표 영주, 바리스타 민준, 단골 손님 정서, 블로거이자 작가 승우,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 사는 게 재미없는 고등학생 민철이 등장 인물이다.등장인물 하나하나는 뭔가 결핍이 있는 사람들인데 휴남동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그 내용이 글로 읽으면 더 좋을 거 같아서 책도 읽어봐야겠다. 원작이 책이라서 그런지 명문들이 주는 문어체적인 요소가 있긴 했다.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극중에서 가장 감정이입을 하면서 보았던 등장 인물은 서점 주인 영주다. '싫어요'라고 하는 연습을 하는 장면이나 글.. 2025. 5. 1. 영화 콘클라베 콘클라베를 보고 싶었다. 이유는 이 글을 읽고 나서였다. https://maily.so/cff4every1/posts/l1zqpvger5x(2024)" data-og-host="maily.so" data-og-source-url="https://maily.so/cff4every1/posts/l1zqpvger5x"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efIKW6/hyYH9qulaq/cSB0KV8x0Y7UKwj3gBq6c0/img.png?width=1024&height=1024&face=0_0_1024_1024,https://scrap.kakaocdn.net/dn/imCYa/hyYM1YO1Cc/hUp6RuBKu7TYIh1UcLfUtk/img.jpg?width=48.. 2025. 4. 26. 4월 3주 주간브리핑 [ACT]이번주 한 일 간략하게-맡은 모임에서 의사소통과 결정과 계획서를 써내고 하는 대표업무-고난주일 금토 아침 교회 기도회-토욜 서울둘레길 8코스 완파 위드 남편 정연샘-토욜오후 '소녀들의 심리학'연수 듣기[REVIEW]잘한 일 : - 일정을 조절하고 역할을 나누는 데 결국 의사소통의 가운데에서 해야할 일들이 있었다. 한 공동체의 대표라는 이름으로 3년차인데 그걸 이제 점점 더 잘하고 있다. 몇 번 해보니까 더 잘하게 된다. 내 역량으로 잘하는건 아니고 반복과 수행이 주는 힘이다.- 화목토 필라테스 중에 화토만 갔다. 목요일은 모임이있어서 못갔는데 6키로 정도 월수에 뛰었는데 아주 상쾌하다.-토요 필라 마치고 4월에는 3주나 매주 기도시간을 기도 장소에서 가졌다-일요일 아침에 주간브리핑-일요일 아침에.. 2025. 4. 20. 여학생의 관계 문제(소녀들의 심리학 연수) 오늘 소녀들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패치샘 장승훈 선생님이 연수를 티쳐빌의 쌤동네에서 진행하셨다. 나는 일전에 이 자료를 알고 있었고 그 책의 명성도 익히 들었던 터라 관심이 있었다. 여중에서 2009년부터 일하고 있으면서 학교에서 아이들이 전쟁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지옥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든다. 남의 일처럼 보이진 않는다. 나도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특유의 관계공격성에 상처받기도 했고, 부끄럽지만 옆에서 묵인하기도 했다. 아니 나도 모르게 가담한 순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사회생활에서도 이런 관계공격성으로 정말 지옥같은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40대가 되어서도 이렇게 초등학생과 중학생때 내가 겪었던 지옥을 다시 경험하자니 어이가 없었다. 들을 때는 그냥 무시하.. 2025. 4. 19. 250414 의식성찰 일기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4. 15. 이전 1 2 3 4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