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주 주간브리핑
일상 노트/끄적끄적

4월 3주 주간브리핑

by letter79 2025. 4. 20.

[ACT]이번주 한 일 간략하게

-맡은 모임에서 의사소통과 결정과 계획서를 써내고 하는 대표업무

-고난주일 금토 아침 교회 기도회

-토욜 서울둘레길 8코스 완파 위드 남편 정연샘

-토욜오후 '소녀들의 심리학'연수 듣기

[REVIEW]

잘한 일 : - 일정을 조절하고 역할을 나누는 데 결국 의사소통의 가운데에서 해야할 일들이 있었다. 한 공동체의 대표라는 이름으로 3년차인데 그걸 이제 점점 더 잘하고 있다. 몇 번 해보니까 더 잘하게 된다. 내 역량으로 잘하는건 아니고 반복과 수행이 주는 힘이다.

- 화목토 필라테스 중에 화토만 갔다. 목요일은 모임이있어서 못갔는데 6키로 정도 월수에 뛰었는데 아주 상쾌하다.

-토요 필라 마치고 4월에는 3주나 매주 기도시간을 기도 장소에서 가졌다

-일요일 아침에 주간브리핑

-일요일 아침에 하는 남편과의 대화

-토요일 아침 서울둘레길 8코스는 올해 둘레길 코스 중 최고 였다. 최고의 날씨에 최고의 길. 거의 평지인데 봄에 새로핀 각종 꽃들이 예쁘고 하천도 있고 숲길이 엄청 나게 잘 조성되어 있었다. 둘레길 이렇게 길게 걷는 것이 주는 기쁨에 폭빠지고 있다.

-토요일 오후 사춘기 여학생 관계 지도와 관련된 연수를 듣고 블로그에 정리해둔 것

(아쉬운일)

- 학교에서 환자들이 들이닥치고 있다. 우정을 과시하며 조금만 껀수가 생겨도 방문한다. 내 에너지의 한계를 종종 느낀다.

-수요일 저녁 부터 목요일 오후까지 왼쪽 턱 아래 피부가 경련이 있는데 아주 무서웠다. 손으로 잡고 일을 했는데 온갖 상상이 다들어왔다. 요즘 너무 무리했다는 신호다. 마그네슘을 때려넣고 이틀을 퇴근하고 운동 쉬고 잤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말을 거는 입장에 있다. 나는 답변을 하거나 말을 해야하는데 잘 듣지 않고 미리 머리속에 생각이 가득하고 내가 할 말을 생각하는 버릇이 생긴것 같다. 정말 잘 듣고 싶다. 조금 성급하게 다 듣지 않고 말하는 것 그것을 고치고 싶다.

[INSIGHT]

- 동부수평나 보건교사 모임에 나포함 9명의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모였고 올해는 뉴페이스가 2명이나 들어왔다. 그 새로운 사람들이 합쳐지면서 내는 또다른 케미와 세계관 결합이 눈에 띄는 한주였다.  그리고 각자의 일정을 확인해가면서 모임 날짜 잡고, 역할 나누고, 연구 주제 잡는 세가지가 아주 쉽지는 않았다. 원래 이 일은 쉽지 않다. 한번에 결정이 되는 일은 없고 모임날짜 잡는건 플랜 C,D,E까지 간다. 연합은 어렵다. 바로 답변을 주지 않거나 하면 정말 어려운데 그래도 다들 자발적으로 하는 모임이라 자발성이 주는 묘미로 해나간다. 힘들지만 집단지성이 주는 놀라운 힘을 나는 믿는다. 연결이 주는 엄청난 에너지도 나는 믿는다. 그냥 고립되어 녹슬기 쉬운 우리 업계의 특징을 공동체로 더 나아지게 하는데 쓰임받고 있다고 믿는다. 올해로 3년차 대표인데 내년에는 대표를 하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리더쉽이 나에게 고이면 나도 썩고 모임도 썩는다고 나는 생각하는 편이다.  

-토요일 오후에 들었던 연수에서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다. 그냥 듣고 고개만 끄덕이면 지나가고 잊어지는데 그걸 정리해서 머릿속에 어떤 명확한 언어와 단어로 복기하는 작업이 주는 통찰이 대단했다. 내가 자라온 관계에서의 성찰과 학교에서 만나는 사춘기 여학생들의 갈등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 갈등 속에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우리 부장님에게 이 강사를 모시고 교사연수, 학생들에게는 학폭 외부강사 강의를 하자고 제안할 작정이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의 라일리의 우정성이 무너진 장면이 오버랩이 되는 그런 강의였다.

-짝궁이 몸이 많이 건강해지고 있는데 그러면서 마음도 많이 건강해졌다. 새벽형 인간으로 변화하는데 새벽 검도가 큰 역할을 한 것 같은데 완전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눈빛도 단단해지고 자신감도 말도 많아졌다. 그런 변화가 고맙다. 아들에게 배드민턴을 같이 쳐주고 같이 자전거 라이딩을 해주는 역할은 나는 절대 못하는 역할인데 그는 그걸 즐기면서 해 낼 수 있다. 그의 존재감이 점점 더 커지는 듯한 요즘이다. 그리고 내가 점점 느끼는 변화는 이상하게 내 제안에 긍정적이다. 은근 자기 고집이 있었는데 요즘 왠만한걸 맞춰주는데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이 느낀다. 이렇게 멀어졌다 가까워졌다가 하며 지내고 있다. 곧 작년에 진행하던 전문가 상담을 계속 킵 고잉할 예정인데 그것을 주도적으로 해주는걸 기다리고 있다. 느리지만 그의 템포로 우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추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르지만 우리는 서로를 키우고 있다. 어릴땐 부모가 나를 키웠지만 이렇게 성인 부부는 서로가 서로를 키우면서 자라면서 그렇게 평생을 자라고 있다.

-달리기를 하면서 또 필라테스를 하면서 그 시간에 딱 몸으로 느끼는 그 한계.. 그런게 지나가는 지점에서 나는 나에게 자신감을 또 하나 얻고 또하나의 이겨낸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유익한 성장 곡선을 그린다고 믿는다. 그 한계를 지나면서 나에게 신뢰가 생긴다. 그리고 이것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일이라는 생각도 한다. 몸을 잘 관리하는 것 부터 시작이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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