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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끄적끄적

230322 딴지묵상

by letter79 2023. 3. 22.

오늘 말씀은 선생이라 칭하는 나에게 얼마나 찔리던지 헉 했던 말씀이다. 세상에 가르치는데 가르치는데로 살지 않는다. 그 간극이 나에게 느껴질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냥 너는 말뿐이구나.... 그건 세상에서 나만 아는 비밀이다. 근데 그 비밀은 가끔 나를 찌른다. 무거운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 사람을 의식한다. 보이는 시선을 느낀다는 말이다. 그 시선을 즐기기도 하며 찾아다니기도 한다. 세상에 나는 내가 끔찍해죽겠다. 신앙생활인가 신앙 연기인가? 나는 가르침을 즐기나 순종을 즐기지 않는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다. 내가 청소년부 선생을 청년때 10년 하고 이제 아이 초등들어가고나서 4년을 했으니 나는 선생이라 불리는것을 즐기는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 자리가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는 수도 있으니 정말 각성해야할 것 같다.

내가 따라야할 존재는 목사도 아니고 전도사도 아니고 그 어떤 사람도 아니고 그냥 하나님 이다.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신천지 사람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들은걸까? 아버지는 꼭 한분이시니 나는 그분을 높이는 삶을 살아야한다. 나를 높이기 보다 나를 낮아지게 만드는 이 본능에 역행하는 그런 삶을 살아내야한다. 그리고 연기가 아닌 진짜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