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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끄적끄적

230320 딴지묵상 - 부활

by letter79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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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유니온-매일성경

부활 논쟁 본문의 중심내용 바리새인에 이어 이번에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찾아와 신학적 문제로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으려 하지만, 도리어 그들의 무지와 불신만 드러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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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개인이 예수께 딴지를 걸었다.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대표적인 특징을 가진 종파였던 그들은 바리새인보다 소수긴 했지만 친로마 정책으로 현세적이고 세속적이면서 모세 5경을 문자 그대로 지키는 근본적 보수적 신앙색깔을 가진 이들이라고 들었다. 

근본주의 보수주의라는 단어를 들을때 떠오르는 몇 명의 사람들이 있다. 창조과학만을 인정하는 보수적 신앙인들이다. 사두개인이랑 아주 친하진 않겠지만 왜 비슷하게 겹쳐지는지 모르겠다. 

궁지로 몰기 위해 질문을 하는 그 질문에 아주 탁월한 대답을 하신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니들이 믿고 있는 모세오경에도 부활이 있단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기억나니? 그들은 살아 있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란다" 

나는 그말을 듣고 내가 그리워하는 먼저 하늘에 간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해낸다. 하나님이 지금 그들이 살아 있다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말하는것 같다. 

근본주의 신앙인들에게 알러지가 있는 나는 오늘 한가지 팁도 발견한다. 성경 일점 일획이라도 틀리지 않았다고 다른 해석을 믿지 않고 문자 그대로 믿겠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춰주시는 맞춤형 대답을 해주신것이다. 그것밖에 못보는 사람에게는 그것으로 설명해주시는 분. '너희들이 지금 이것만이 옳다고 여기는 그것에도 내가 있단다' 라고 말하시는 하나님.

그러니까 내가 알아듣게 나도 딴지를 걸때 하나님이 설명해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이 본문 뒤에 사두개인들은 집에 돌아가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떠올려본다. 생각에 균열이 갔을까? 생각보다 진리를 받아들이는데 나의 아집과 무지는 크고 견고한것같다. 내가 하나님 보다 더 견고하게 믿고 있는 뭔가가 있다면 그걸 걷어주시기를 바란다.

오늘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에게 얼마전 세례요한이 욕을 한바가지 하면서 "독사의 자식들아! 니들은 벌받을 거야. 그벌을 피할 생각도 말어!"라고 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모세오경의 구절을 들고와서 부활을 말씀하신다. 나는 그런 예수님이 오늘은 참 마음에 든다. 알아듣게 말씀해주시려고 한 것 같아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