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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콩콩이 이야기

따뜻하지만 바람이 좀 강한 어느날

by letter79 2013. 4. 13.

바람이 강하지만 차지 않았던 날이었다. 큰 맘먹고 아기띠를 메고 산책을 처음 나가봤다. 아가를 데리고 나가는 일은 약속이나  소아과방문 빼고는 없었는데 가끔씩 엄마가 나가서 산책하고 오라고 할 때마다 나갔던 공원을 셋이서 나가니까 신났다!

중고나라에서 장난감이나 육아용품 저렴한 것을 보던 중  2만원으로 범보의자에 부스터에 장난감기능까지 있는  것을 2만원에 구입했다.  많이 허름하지만 지훈이는 무척 신기해하며 저기에 잘 앉아 있었다. 아직은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힘이 없지만 곧 범보의자에 적응하겠지


의자는 유통기한이 짧다. 곧 안아달라고 한다. 
신체놀이는 항상 즐거워하는데  뭔가 도구를 이용한 놀이는 금새 지루해한다. 아가는 엄마의 체력을 먹고 자라는 것 같다.

이제 목에 힘이 생겨서   저렇게 몇 분  두리번 뒤번 거린다. 눈이 가장 커보여서  좋은 포토각도인데 지훈이는 저 자세가 재미있는지 배시시 웃는다..

주말이 금새 간다.  오늘은 첫 산책을 셋이 가게된  날로 기억에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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