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훈이가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이번주말 미얀마mk 사람들이랑 에프터 엠티를 가는데 지훈이가 무서워하는 분이랑 같은 차를 타고 가야한다. 자기는 싫다고 그 이름만 들어도 무섭다고 한다.
그 분은 전형적인 8번 성향의 표현이 조금 솔직하고 거침없으신 분이다. 우리 아들같이 고분고분하지 않고 에너지넘치는 성향은 자주 야단맞고 지적받는다.
그분은 사실 따뜻한분이고 의리가 넘치는 분이라는걸 나는 안다. 무척이나 사랑이 많은분인것도. 그래서 안타까운마음에 쉴드를 좀 치는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하는 말
“그래 나는 사랑을 많이 받아서 좀 구박 받아도되 ”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말이 하도 의아해서 놀랐다. 혼내고 야단치는 사람 피하는게 아니라 자기는 받은 사랑이 많으니 구박좀 받아도된다고 하는 말이 얼마나 놀라운지!!
앞으로도 외동으로 자라서 어디서 상처받을까봐 걱정 안해도되겠다. 저런 마음가짐 이라면 어디서든 회복탄력성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너무 잘 자랐다.
하지만 부디 구박안받았으면 한다. 애미맘으로 앞으로 얘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시선을 허락하셨으면 하는 어마어마한 기도를 매일 올려드린다. 그리고 받은 사랑만큼 나눌수 있는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그 기도 얼척이 없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시다.
사진은 오늘 구리아트홀 샌드아트공연이랑 이후 청소년부 해피데이에서 즐기는 사진
'일상 노트 > 콩콩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끄러워 어른들이 (0) | 2025.05.02 |
---|---|
두번째 메아리 캠프 다녀오다 (0) | 2024.08.22 |
어린이들이 얼마나 걱정이 많은데.. (0) | 2024.08.22 |
절대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 (0) | 2024.06.10 |
수박 모자 (0) | 2024.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