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영화, 음악 이야기109

회복탄력성/ 김주환/ 위즈덤하우스 나의 독서 배경과 저자의 집필 동기 이 책은 여름방학때 읽으려고 빌렸는데 여태까지 찔끔찔끔 읽다가 겨우 완독을 마쳤다. 책이 재미없어도 아니고 2학기때 내가 상태가 좀 그랬다. 서문도 제목도 너무나 끌리는 책이었다. 나는 정말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이 아주 간절한 2학기를 지나고 있다. 저자는 문득 고아가 되어버린 시련으로 생긴 무기력증을 긍정적 정서와 회복탄력성의 힘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면서 서서히 회복하게 된다. 2011년에 처음 저자가 Resilience를 '회복탄력성'이라 번역해 부르면서 그때 부터 이 단어와 책은 집중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1장에서는 마음의 근력, 회복탄력성의 정의와 역경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사례 및 실험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2장에서는 회복탄력성 지수를 체크.. 2023. 8. 30.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뇌과학] 나는 무엇인가 88 과학은 사실의 집합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본질을 드러내지 않는 실체를 마주하는 방법이다. (나탈리엔지어) 96 전향은 뇌의 시냅스 연결망과 연결 패턴의 변화로 생긴 현상일 수 있다. 100 내 뇌의 뉴런이 순조롭게 다양한 연결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책을 읽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공감하고 세상과 연대하며 낯선 곳을 여행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뇌에 새로운 데이터를 공급하는 것 뿐이다. 어리석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유의지는 그런 곳에 기거한다. 있다고 말하기엔 약하고 없다고 하기엔 귀하다. 그래서 나는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확인 하지 못하겠다. 뇌과학을 조금 알고 나니, 나를 포함해 어떤 인간도 무한 신.. 2023. 8. 4.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김세영) 코로나 4일차 오후 나는 사람 하나를 만나고 왔다. (물론 오프라인이 아니라 책으로 만났다) 내가 청년시절 교회에서 만난 같은 공동체는 아니었지만 건너서 얼굴과 이름은 알았던 사람이다. 아마도 같이 게임도 했을꺼야.. 아마 내가 떠올리는 그 얼굴이 맞을 거야 가물가물 기억하면서 읽었다. 책 뒷면에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 6페이지나 썼는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건네는 인사말 가운데 아는 이름이 많이 나와서 키득키득 거리면서 읽었다. 책에 등장한 이름 하나에게 전화해서 이 책 이야기를 했다. '흙수저의 고난분투기' 라는 친구의 요약 추천사가 재미있다. 정말 흙수저이고 고난을 분투하는 과정이 나온다. 인생에서 얼얼하게 매운 싸대기를 4대나 맞는다. 그 4대의 싸대기 모두 얼마나 매서운지 읽는 내.. 2023. 8. 3.
다시 시작하는 경이로운 순간들 유명한 영미 시와 우리나라 시를 소개하고 그 시에 대한 통찰들을 나눈 책이다. 멋진 시들이 많이 있었다. 나의 초이스 시 1. 켄트 키스 역설적 계명이라는 시는 마더테라사 수녀가 [그래도]라는 시로 살짝 바꾸어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 방에 걸어 놓았다고 한다. 지금껏 누군가의 '그래도'에 기대어 왔으니 이제 우리 스스로가 '그래도'가 되어 더 힘없는 누군가의 손을 함께 맞잡을 차례다. ​ 나의 초이스 시 2 해치지 않고 가는 것과 물러서지 않고 그대로 제 갈길을 가는 것. 뒤로 물러나는 비겁이 아니라 유유히 앞으로 나아가는 구름의 담대함, 그 길에서 만나는 것들에 상처와 흠집을 내지 않고 스며드는 여유. 뒤로 물러나는 비겁이 아니라 유유히 앞으로 나아가는 구름의 담대함 그 길에서 만나는 것들에 상처와 흠집.. 2023.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