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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음악 이야기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by letter79 2023. 8. 4.

[뇌과학] 나는 무엇인가
88 과학은 사실의 집합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본질을 드러내지 않는 실체를 마주하는 방법이다. (나탈리엔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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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은 뇌의 시냅스 연결망과 연결 패턴의 변화로 생긴 현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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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뇌의 뉴런이 순조롭게 다양한 연결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책을 읽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공감하고 세상과 연대하며 낯선 곳을 여행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뇌에 새로운 데이터를 공급하는 것 뿐이다. 어리석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유의지는 그런 곳에 기거한다. 있다고 말하기엔 약하고 없다고 하기엔 귀하다. 그래서 나는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확인 하지 못하겠다. 뇌과학을 조금 알고 나니, 나를 포함해 어떤 인간도 무한 신뢰하거나 무한 불신하지 않게 되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도 마찬가지 다. 사랑하기엔 흉하고 절멸하기에는 아깝다. 그 운명이 어찌 될지 나는 알지 못하고 책임질 수도 없다. 단지 나 자신의 삶 하나를 스스로 결정하려고 애쓸 따름이다. 악과 누추함을 되도록 멀리하고 선과 아름다움에 다가서려 노력하면서, 내 게 남은 길지 않은 시간을 살아내자. 이것이 내가 뇌과학에 서 얻은 인문학적 결론이다.

[생물학]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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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몇몇 또는 하나의 형태로 숨결이 불어넣어진 생 명이, 불변의 중력법칙에 따라 이 행성이 회전하는 동안, 여러 가지 힘을 통해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 가장 아름 답고 경이로우며 한계가 없는 형태로 전개되어 왔고 지 금도 전개되고 있다는,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종의 기원 마지막 문단)
114
우파는 다윈주의를 사회다원주의와 우생학으로 적용했다. 집단을 생존경쟁의 단위로 설정하고 다른 민족 또는 국가의 구성원에 대한 적대의식과 혐오감을 조장하는 경향이있다.
117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야기
-생물학적이론으로 사회주의 체제가 실패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모든 생물의 DNA가 같은 언어로 씌어 있다
-안도의 한숨, 잘 했어. 걱정했어.
-다윈주의를 받아들인 우파와 무시한 좌파
앞에서 나는 다윈주의와 관련해 우파와 좌파 모두 오류 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우파는 진화라는 사실을 도덕으로 만 들었다. 사실은 도덕이 아니다. 자연에 존재한다고 해서 다 아름답고 좋은 건 아니다. 생물은 어디서나 생존경쟁을 한 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생존경쟁이 아름답거나 고귀하다 고 하는 건 어리석다. 반면 좌파는 도덕에 반한다는 이유로 사실을 무시했다. 자연선택과 진화는 특정한 방향이 없다.
인간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 경쟁하며 인간에게도 보편적인 생물학적 본성이 있다. 좌파는 이런 사실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상에 따라 사회를 재조직했다가 대형 참극을 저질렀다.
-공산주의자들이 인간의 본성을 잘못 본데 근본원인이 있다고 본다.
결론 : 인문학은 인간 의식과 행동에 대한 생물학의 연구 결과를 적극 받아들여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서 지구를 구하자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구해야할 것은 지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인류가 사라진다고 해도 지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 기후위기와 핵폭탄에서 우리 자신을 구하려면 인류 전체가 협력해야 한다. 우리 자신 말고는 누구도 우리를 구할 수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