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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콩콩이 이야기

7세 마주이야기 주제 : 내 짝 그리고 내 자식

by letter79 2019. 6. 11.

등원 차에서 (외할머니와 지훈이와 대화)

훈 : 아 나 빨리 어른 되고 싶다

외 : 왜?

훈 : 내 애기 키우고 싶어서요

훈 : 그런데요 나는 내 자식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요. 

훈 : 나는 누구랑 결혼할까? 

외 : 누구랑 결혼 할까?

외 : 살다보면 여자 엄청 많이 만날거야. 그냥 그중에서

외 : 훈이가 커서 여러 많은 여자들을 만나보고 지혜롭고 착한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면 좋겠네

훈 : 그래요? 그런데요 그런 여자는 겉으로 보고는 몰라요

외 : 그러면 여러 번 말을 시키고 자꾸자꾸 만나면 알수 있어

훈 : 할머니 이런 여자는 어때요?

훈 : 밥을 먹고 나서 "여보 여보가 계산해요~" 이런 여자 어때요? 나는 이런 여자 싫어요

외 : 남자니까 "내가 계산하고 올께" 이렇게 하는거야

훈 : 나는 그런거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기를 키우고 싶데 ㅋㅋㅋㅋㅋ

여자보는 눈이 있네 예쁜게 다가 아니고 진정한 미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다는 놀라운 진리를 7살에 알아버리다니...

그나저나 밥먹고나서 여보가 계산해요 하는거 그거 엄마 말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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