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노트/끄적끄적

딴지묵상 230316

by letter79 2023. 3. 16.

https://qt.swim.org/user_utf/dailybible/user_print_web.php

 

성서유니온-매일성경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23절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몰아내시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고치시며, 사람들을 가르치시는 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그

qt.swim.org

상상을 해본다. 얼마전엔 교회에서 장사한다고 화를 주체 못하고 노끈을 만들어 매질? 비슷한걸 하고 다 뒤집어 엎더니 오늘 또 성전에 와서 가르치고 있는 모습의 예수님. 나는 만약 그 시기 그 성전에서 서성거리던 지나가는 행인이었다면 과연 이 예수님이 매력적이었을까? "재뭔데 저러는거냐? 어디 빽이있나?" 그랬을수도 있다.

뭘믿고 저러는거냐 하는 물음을 지대로 물어본 사람이 있었으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물었다. "대체 무슨 권위로!"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질문에 예수님은 대답을 안하고 질문으로 답한다. 그 지역에 유행하는 하브루타 질문 답변 모습이라 신선하지는 않지만 매우 날카로운 질문으로 답변을 하신다. 요한 얘기를 하시는거다.

사실 세례요한은 이 모습을 세상에서는 못보았다. 이미 저기 천국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었을 텐데 얼마나 통쾌했을까?

그 이후로도 세례요한이 말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는 외침에 대답만하고 회개하지 않았던 질문 하던 이들을 빡치게 만드는 대답을 계속하신다.  이 기득권 세력에게 하염없이 두려움없으신 모습은 죽음을 자초하는 듯한 답변이시다.

상당히 진보적이셨으며 상당히 기득권을 약올리시며 비틀어대시는 예수님이 오늘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오늘 예수님 말싸움은 예수님이 완전히 이겨버리셨다. 성경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수많은 기상천외하고 앞뒤 안맞는것같은 답변과 다르게 오늘은 날카롭게 맞서시고 그들의 눈밖에 나버리신다. 오늘 예수님이 통쾌하지만 아마 내가 그 시기에 성전 근처에 있었다면 나도 기득권이었던 그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와 같은 마음일 수 있겠다 싶다. 과연 예수란 자는 누구인가 누구인데 저렇게 말하는가 궁금해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 말씀은 뭔가 저릿한 뭔가가 있다. 기득권이라는 종교관계자들 속에 있는 탐욕과 죄악을 그대로 보시는 눈은 나를 관통하기도 한다. 

'일상 노트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건실 이야기 230317  (0) 2023.03.17
23년 3월 16일 학교는 이렇습니다  (0) 2023.03.16
딴지묵상  (0) 2023.03.14
딴지묵상 - 마20:17~34  (0) 2023.03.13
딴지묵상 - 약속한 1 데나리온  (0)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