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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와 함께 했던 첫번째 여름 휴가 지독히도 더웠던 여름을 보내면서 손꼽아 기다렸던 것은 워터파크에서의 즐거운 물놀이 였다. 한달 전부터 워터파크! 워터파크 ! 하면서 쒼나는 물놀이를 상상하면서 웃음 짓고 심장을 벌렁거렸다. 하지만 문득 주위를 살펴보니 이렇게 어린 아이(7개월)을 데리고 워터파크를 간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다들 두손들고 말렸다. 소심한 나는 .... 그냥 시댁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하고 당일까지 고민고민하다 그 워터파크의 숙소와 일정들을 동생커플에게 다시 돌려주며 아쉬움을 어찌 달래야할지 몰라 한참을 그렇게 지냈다. 강화도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외할머니는 훈이와 우리의 방문을 참으로 기뻐하셨다. 아직 잘 앉지도 못하고 배밀이 앞으로 전진도 안되는 아이를 데리고 바로 앞 저수지에서 시원하게 발이나.. 2013. 9. 26.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 지훈이는 4개월 부터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에 있는 문화센터에 다니게 되었다. 휴직이 끝나면 이런 프로그램을 엄마와 같이 할수 없으니 많이 어리지만 시작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10명의 엄마와 아기 쎄트가 요가 매트 하나에 올라와 앉아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마사지와 운동(이라기 보다는 몸놀이에 가깝다)을 적용해서 하는 것이다. 아기를 데리고 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좀 더 크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모른다. 문화센터에 있는 프로그램은 항상 두세달 전에 모두 매진이다. 이런 세계에 입문하게 되면서 놀란 것은 엄마들의 놀라운 열정! 한 여름에 꽤 많은 수강료를 내고 차를 타고 아기를 데리고 이것 저것 챙겨 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아이가 저 40분 의 시간동안 배고프거나 졸리지 않.. 2013. 9. 26.
앉기 그리고 배밀이 하기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좀 숨통이 트인 그 즈음. 슬슬 육아도 적응이 되어 갔다. 집에서 하루가 다르게 운동능력이 뛰어나지고 계신 아드님과 더워지는 여름을 견디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안일 싹 정리하고 친정으로 출근해서 세끼 밥 얻어먹기! 친정은 차로 이동하야 약 20분 거리인데 가깝긴 하지만 처음에는 홀로 뒷자석에서 카시트에 앉기 어려워 친정엄마를 많이 이용했다. 내 동생 그러니까 훈이 이모는 훈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거의 모성애와 흡사했다. 아니 가깜 그것을 넘어서는 것 같아보여 내심 견제하기도 했다. 평생 친구이자 평생 라이벌인 연년생동성동생의 관계 ㅋ 그녀는 거의 훈이의 세번째 엄마인것같다.(두번째 엄마는 우리 엄마.) 훈이는 절대로 마주보며 폭 안기지 않는다 ... 2013. 9. 26.
in JEJU 4월 25일을 마지막으로 5개월 만에 블로그를 들어왔다. 집에 컴퓨터가 고장이 나고 핸드폰으로 티스토리에 뭔갈 쓰기를 허락하는 지훈이가 아니었기에 그렇게 됬다. 이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구차한 변명으로 블로그에 글쓰기를 다시 시작해보게 된다. 일터에 복귀해서 시간이 되어 월급도 받고 오늘은 월급받은 다음날이다. 아 어디서 부터 어떻게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시간순으로 차근차근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 정리하면서 그 때 기억을 다시금 정리하듯 올려볼까.. 일기란 원래 밀린거 한번에 쓰는게 제맛이다. 개학하기 하루 전에 그렇게 하듯이 말이다. 5월이되자 백일의 기적이 일어났다. 4개월 가량되니까 정말 잠문제가 해결이 되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훨씬 나아졌다. 딩굴딩굴하면서 범퍼침대를 누비며 스스로 잠들기.. 2013.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