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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콩콩이 이야기37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 지훈이는 4개월 부터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에 있는 문화센터에 다니게 되었다. 휴직이 끝나면 이런 프로그램을 엄마와 같이 할수 없으니 많이 어리지만 시작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10명의 엄마와 아기 쎄트가 요가 매트 하나에 올라와 앉아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마사지와 운동(이라기 보다는 몸놀이에 가깝다)을 적용해서 하는 것이다. 아기를 데리고 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좀 더 크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모른다. 문화센터에 있는 프로그램은 항상 두세달 전에 모두 매진이다. 이런 세계에 입문하게 되면서 놀란 것은 엄마들의 놀라운 열정! 한 여름에 꽤 많은 수강료를 내고 차를 타고 아기를 데리고 이것 저것 챙겨 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아이가 저 40분 의 시간동안 배고프거나 졸리지 않.. 2013. 9. 26.
앉기 그리고 배밀이 하기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좀 숨통이 트인 그 즈음. 슬슬 육아도 적응이 되어 갔다. 집에서 하루가 다르게 운동능력이 뛰어나지고 계신 아드님과 더워지는 여름을 견디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안일 싹 정리하고 친정으로 출근해서 세끼 밥 얻어먹기! 친정은 차로 이동하야 약 20분 거리인데 가깝긴 하지만 처음에는 홀로 뒷자석에서 카시트에 앉기 어려워 친정엄마를 많이 이용했다. 내 동생 그러니까 훈이 이모는 훈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거의 모성애와 흡사했다. 아니 가깜 그것을 넘어서는 것 같아보여 내심 견제하기도 했다. 평생 친구이자 평생 라이벌인 연년생동성동생의 관계 ㅋ 그녀는 거의 훈이의 세번째 엄마인것같다.(두번째 엄마는 우리 엄마.) 훈이는 절대로 마주보며 폭 안기지 않는다 ... 2013. 9. 26.
항상 고민인 제목쓰기 일기 쓰기를 매일 하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의미있는 일이지만 가장 하찮고 사소한 제목쓰기에서 항상 막혀서 그냥 창을 닫기를 오늘이 4일째.. 제목으로 쓸 만한 거창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육아는 오래참음과 반복의 연속이기에. 얼마 전 백일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백일상을 빌려서 집에서 떡놓고 사진을 찍는 모양이었다. 나보다 5일 뒤에 출산한 M은 백일상 빌려놨다고 찍고 가도 된다길래 우리는 주일날 유아세례교육 받고 바로 고고씽- 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래 뭔가 뻘쭘하긴 했으나 남는건 사진일거야 하면서.. 육아는 이제 놀이의 시간이 많아 지면서 더욱 복잡해진 것 같다. 물론 저렇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가끔(그래 다행이다!) 있지만 새로운 놀이거리를 창조해 내어야 하는 과정이 한편으.. 2013. 4. 25.
첫번째 긴외출 요즘 남자아가로 급성장 중인 훈. 훈이는 저렇게 아빠가 역동적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하기 시작했다. 토요일은 지훈이 백일잔치겸 시부모님을 뵈러 강화도에 가기로 한 날이다. 보고 싶어 하셨지만 날도 그동안 추웠고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서 못 갔었는데 가게 된 날이다. 친정엄마아빠와 우리 셋 그렇게 5명이 한 차에 분주하게 준비를 마치고 오밀조밀 앉았다. 내가 제일 염려했던 부분은 카시트에 아이가 잘 타주느냐 하는 것인데 고속 도로 타고 터널을 들어가니까 아예 깊은 숙면 모드로 들어가셨다. 강화도에 가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가며 보는 사람마다 씨익 웃어주는 팬서비스도 날려주셨던 그는.. 요즘 내가 걱정하는 노느라 안먹기 모드로 완전 돌입하셔서 참으로 안먹어주셨다. 화려한 장난감 선물과 옷선물들에 므흣.. 2013.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