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노트/콩콩이 이야기36

7세 마주이야기 주제 : 내 짝 그리고 내 자식 등원 차에서 (외할머니와 지훈이와 대화) 훈 : 아 나 빨리 어른 되고 싶다 외 : 왜? 훈 : 내 애기 키우고 싶어서요 훈 : 그런데요 나는 내 자식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요. 훈 : 나는 누구랑 결혼할까? 외 : 누구랑 결혼 할까? 외 : 살다보면 여자 엄청 많이 만날거야. 그냥 그중에서 외 : 훈이가 커서 여러 많은 여자들을 만나보고 지혜롭고 착한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면 좋겠네 훈 : 그래요? 그런데요 그런 여자는 겉으로 보고는 몰라요 외 : 그러면 여러 번 말을 시키고 자꾸자꾸 만나면 알수 있어 훈 : 할머니 이런 여자는 어때요? 훈 : 밥을 먹고 나서 "여보 여보가 계산해요~" 이런 여자 어때요? 나는 이런 여자 싫어요 외 : 남자니까 "내가 계산하고 올께" 이렇게 하는거야 훈 : 나는 그.. 2019. 6. 11.
잃었던 시간. 찾았던 시간. ​ 지훈이가 어제 자전거를 샀다.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기로 하고 못샀다가 어제 드디어 장만 하였다. 그래서 오늘 하원하고 장미공원을 자전거로 갔다가 한참을 서로 못찾아서 애태웠다. 슬슬 한계치가 왔다고 생각할때 다시 찾았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잠시간 들었던 생각은 못찾을까봐가 아니라. 못찾는줄알고 불안해하는 아들이 그려져서 였다. 다시 찾고 안겨서 울때 내 마음이 녹아져내렸다. 힘이 없이 다리가 풀려 딸꾹질까지 하며 우는 아이를 안고 나는 너무 감사했지만 아이에게 교육을 했다. 이런상황이 다시 생길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이다. 귀에 안들어오는 것 같았지만 그렇게 나도 평정심을 찾아가고 있었다. 정말 놀랐다. 2019. 5. 16.
지훈 마주이야기 (2018.09)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신 다면, 그것은 더 큰 유익을 위한 것이다. 큐티를 하다가 저 문장을 보고 생각난 지훈 마주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한다. 나 (산책하다가 멍때리고 앉아 있는 지훈을 보고) " 지훈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지훈 : "나 지금 중요한 생각을 하고 있어" 나 : "뭔데 뭔데?" 지훈 : "있자나 나는 지금 하나님이 진짜 있는가 생각을 하고 있어" 나 : (깜놀함.... 그의 잦은 신학적 철학적 고민에 늘 놀란다) " 그래? 나도 그런 생각 한적 있어" 지훈 : "하나님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이렇게(손을 휘저으면서) 걸어다니면 참 좋겠어" 나 : "맞아.. 그러면 물어볼것도 많겠지? 그런데 지금 여기 가슴에 계시고 우리랑 함께 하셔....(예전에 했던 하나님 존재에 대한 깊은 .. 2018. 9. 7.
마주이야기 지훈 ​​지훈이가 자기전에 그런다 오늘 하루 돌봐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나를 낳아주고 즐거운하루를 보내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우리 엄마를 낳아준 외할머니에게도 외할머니를 낳아준 왕할머니도 고맙다고 한다 그러면서 거실에 장난감을 치운다. (나는 작은방 치우기를하면서 청소 배틀을 했다) 배틀을 하면서 무슨팀할거냐고 물엇다 나는 한지선팀한다고 햇다 지훈이는 ㅎㅎㅎ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무슨팀한다고 하면서 이거 이기면 뽀뽀를 마음껏 할수 잇다고 햇다. 그냥 일상이다. 그런데 참으로 낙원이다. 뽀뽀를 하면서 바라보는 그의 반짝이는 눈망울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나? 자기전에 묻는다 아빠를 더사랑하는지 자기를 더 사랑하는지. 나는 1번 하나님 2번 아빠 3번 지훈이 라고 했더니 울었다. 자기가 꼴등이라고 조용히 비밀이라고 .. 2017.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