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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콩콩이 이야기37

첫 경제활동- 적금통장을 만들다 잠투정하는 이지훈 사진으로 오늘 일기를 시작한다. 잠투정이 심해서 수면교육이다 뭐다 베이비위스퍼 보고 해보다가 안되서 요즘엔 그냥 업는다. 포대기로 업어서 재우면 정말 뿅~간다. 여러가지 과학적인 이유로 업거나 메면 척추에 좋지 않고 나쁜 버릇을 들여서 혼자서 잠들기 어렵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참으로 꺼려졌었지만 안고 재우고 눕혀 재우기에 30-40분 정도 아이를 울리다 보니 진이 빠져서 안되겠다. 그래서 업는다 요즘은. EBS'전통육아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업는 것이 척추나 다리를 휘게 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방송을 보고 더욱 마음을 굳혔다. 그래 업자! 지훈이는 요즘 옹알이를 많이 한다. 그리고 많이 웃는다. 하루하루 조금씩 손으로 뭔가를 잡는 시늉을 하고 조금씩 입에 넣고 장난을.. 2013. 4. 17.
100일의 기적 오아시스에서 만난 단비같은 정미희의 방문이 있었던 날 찍은 사진이다. 미희는 광성교회 고등부교사할 때 제자와 교회 선생님사이였는데 아기를 먼저 낳아서 엄마대열에서는 나에게 피같은 선배다. 정말 필요한 것들을 많이 받았다. 그녀가 저멀리 공항 근처에서 우리 집까지 아기띠를 메고 퍽퍽한 내 정서를 말랑말랑하게 해주기 위해 오셨다. 참으로 고맙고 명랑한 만남이었다. 오늘은 100일이다. 100일이라고 딱히 뭔가 새로운 걸 한 건 아니지만 역시 100일 정도 되니까 신체발달이 확연히 빨라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제 물체를 손으로 잡으려고 한다. 아직 잘 안되지만 손이 눈에 보이는 뭔가를 향해 간다. '사과가 쿵' 그림책에 나오는 사과를 손으로 잡으려고 하는 모습이다. 100일 전야제인 어제 엄마는 저 실타래를.. 2013. 4. 16.
영유아부 첫걸음 교회 영유아부에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아침에 외출복을 입혀봤다. 해외구매싸이트에서 유명한브랜드옷을 신랑직장동료가 미국에서 사서 선물해주셨다. 영유아예배는 내게 무척 신기한 풍경이었다. 시끄럽고 자극적이서 걱정은했지만 시간이길지않아 괜찮은듯하다. 이제 외출에 지훈이도 나도 적응해가는 듯하다. 어서 유모차를 끌고 함께 산책하고싶다! 오후에는 DK도 출근을 해서 조용히 '마더쇼크3'랑 '생애 첫 잠' 을 연달아 이비에스 다시 보기로 봤다. 마더쇼크3는 정말 동감동감 그자체이다. 모성애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며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사회에서 강요한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 사람이 일상에서 행복할 때는 대화할 때, 맛있는 것 먹을 때, 스킨쉽할 때 라고 하는데 어린아가의 엄마는 그것을 충족할 수 없.. 2013. 4. 14.
따뜻하지만 바람이 좀 강한 어느날 바람이 강하지만 차지 않았던 날이었다. 큰 맘먹고 아기띠를 메고 산책을 처음 나가봤다. 아가를 데리고 나가는 일은 약속이나 소아과방문 빼고는 없었는데 가끔씩 엄마가 나가서 산책하고 오라고 할 때마다 나갔던 공원을 셋이서 나가니까 신났다! 중고나라에서 장난감이나 육아용품 저렴한 것을 보던 중 2만원으로 범보의자에 부스터에 장난감기능까지 있는 것을 2만원에 구입했다. 많이 허름하지만 지훈이는 무척 신기해하며 저기에 잘 앉아 있었다. 아직은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힘이 없지만 곧 범보의자에 적응하겠지 의자는 유통기한이 짧다. 곧 안아달라고 한다. 신체놀이는 항상 즐거워하는데 뭔가 도구를 이용한 놀이는 금새 지루해한다. 아가는 엄마의 체력을 먹고 자라는 것 같다. 이제 목에 힘이 생겨서 저렇게 몇 분 두리번 뒤번 .. 2013.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