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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늙은 나무가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 건 조금씩이라도 매일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면 참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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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신 다면, 그것은 더 큰 유익을 위한 것이다.

 

큐티를 하다가 저 문장을 보고 생각난 지훈 마주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한다.

나 (산책하다가 멍때리고 앉아 있는 지훈을 보고) " 지훈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지훈 : "나 지금 중요한 생각을 하고 있어"

나 : "뭔데 뭔데?"

지훈 : "있자나 나는 지금 하나님이 진짜 있는가 생각을 하고 있어"

나 : (깜놀함.... 그의 잦은 신학적 철학적 고민에 늘 놀란다) " 그래? 나도 그런 생각 한적 있어"

지훈 : "하나님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이렇게(손을 휘저으면서) 걸어다니면 참 좋겠어"

나 : "맞아.. 그러면 물어볼것도 많겠지? 그런데 지금 여기 가슴에 계시고 우리랑 함께 하셔....(예전에 했던 하나님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과했던 고등학교 때 이야기를 시작함) 너 엄마 아들인거 믿지? 그거 보이지 않는데도 믿는거잖아? 믿는건 그런거 같애 보이지 않아도 믿어야 하는 순간이 있더라고. 그런데 지훈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지훈 : " 왜 생각했냐면.. 내가 베이블레이드를 가지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안들어줬어"

나 : ............. (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는지 물어보는데 잠깐 뭐라고 이야기해야할지 말문 막힘) " 기도를 들어주는 것보다 들어주지 않는것이 지훈이한테 더 좋아서 그런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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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는 오래 마음에 머금어지는 대화이다. 왜 기도를 거절하시는지 한마디로 머리로 이해되는 아래 문장을 보고 다시 생각났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신 다면, 그것은 더 큰 유익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되지만 가슴으로 내려오기는 정말 힘든 내용이다. 평생을 거절 받은 기도로 끙끙 앓는 여러 모습들을 옆에서 지켜 보기만해도 고구마 먹은거 같으다.

지훈이는 자주 철학적 신학적 존재론적 고민으로 나를 다시 돌아가게 한다.

그런 점에서 대단한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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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둘이 오붓한 토요일

2018.04.21 16:40 | Posted by letter79

먼지없이 맑은날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다. 다들 여기저기로 나가있나보다. 집앞 놀이터에는 그나마 남아있는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인듯하게 시끌시끌하다. 사람사는 것 같다.

놀이터는 놀이로 풀어내는 작은 아이들의 인생 공간이다. 여기는 그들이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는 규칙이 있고 죽고 사는 (놀이 안에서) 광경이 있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남자아이들 요즘 대세는 베이블레이드다. ‘팽이’덕질이 시작된 우리 아들은 형들의 베틀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좀재미있어 보이는 광경이라 찍어 뒀다. 사춘기를 지나보이는 여드름난 형아가 변성기지난 굵직한 목소리로 오늘 이 베이블레이드 판을 흥미진진하게 주도하고 있다. 저런 큰 형아가 놀아주는개념이 아닌 진심 즐기고 있다. 백팩에 팽이와 런처가 가득!​



올해 처음으로 중랑캠핑숲을 둘이 갔다. 나랑 지훈이랑.
친구가 없어서인지 금방 집에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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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꿈이야기 먼저

정서가 강렬한 꿈은 일어나서도 기억이 난다.
내 정서는 분노 억울함 이었다.
빈 보건실에 유ㅇㅇ 선생님과 몇몇 농구부(?)아이들이 듀오덤을 코에다 붙이고 있다. 딱 보니까 내가 두번정도 붙여준앤데 듀오덤 그 큰거를 남아돌게 붙이고 나오는거다.

왜 분노했을까 생각해본다. 막 애한테 쏴붙이고 두번이나 내가 붙여줫으면 니가 사서 써라 이러면서

이런일은 자주 비일비재 하게 발생하는데 꿈에서 나온건 뭘까 나에게 생각하게 하는 지점이 있다. 큰 정서는 미안함과 분노의 양가감정이다. 해결해야하는 내부의 목소리를 잘 귀기울여봐야겟다.

어제는 오랜만에 정의 친부학스텝웍샵이 있었다. 일년만에 같은 장소로 갔다. 스텝으로 섬긴지 이년차. 작년보다 이 웍샵에 거는 큰 기대로 장전하고 출발!
아주 좋아하는 강사님의 좋아하는 주제인 경청’리더의 인간관계’ 라는 강의를 들었다. 내게는 contaning 이라는 단어와 listening 이라는 두단어가 울림으로 남아있다.
상대의 이야기를 무한히 수용해주는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contaning. 내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짐을 받았기에 가능한 그것. 수용.
두번째 단어는 경청. hearing 이 아닌 listening.
올한해 내 주제어 이기도 하다. 존재로 듣기.
나는 말을 좋아한다 수다도 좋아한다 하지만 듣기는 잼뱅다. 특히 내 생각 싹 지우고 투명한 거울처럼 상대의 이야기를 존재로 듣기가 안된다. 주께 구한다. 잘 듣는자기 되기를..... 그 상대의 영혼안의 빛을 발견하고 들어주는 자기 되기를.

남편 보내는 영상편지를 지원해서 총 5명중 나도 보냈었다. 그래서 그 편집영상을 같이 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찍으면서 나도 좋고 그 영상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는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이 웍샵을 마치소 이 중요한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 한다.

이 사약에 지원한 동기는? 사역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기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당신이 얻은것​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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