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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콩콩이 이야기

첫 경제활동- 적금통장을 만들다

by letter79 2013. 4. 17.

잠투정하는 이지훈 사진으로 오늘 일기를 시작한다. 잠투정이 심해서 수면교육이다 뭐다 베이비위스퍼 보고 해보다가 안되서 요즘엔 그냥 업는다. 포대기로 업어서 재우면 정말 뿅~간다.

여러가지 과학적인 이유로 업거나 메면 척추에 좋지 않고 나쁜 버릇을 들여서 혼자서 잠들기 어렵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참으로 꺼려졌었지만 안고 재우고 눕혀 재우기에 30-40분 정도 아이를 울리다  보니 진이 빠져서 안되겠다. 그래서 업는다 요즘은.  EBS'전통육아의 비밀'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업는 것이 척추나 다리를 휘게 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방송을 보고 더욱 마음을 굳혔다. 그래 업자!

지훈이는 요즘 옹알이를 많이 한다. 그리고 많이 웃는다. 하루하루 조금씩 손으로 뭔가를 잡는 시늉을 하고 조금씩 입에 넣고 장난을 치는 과정을 보면 너무나 신기하다.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그 경이로움에 감탄한다.

지훈이에게 인간 모빌 엄마는 항상 창의적으로 놀아주어야 하는데.. 소재가 고갈중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이책저책 빌린다. 요즘은 마사지, 몸놀이, 베이비요가 등으로 놀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팔이다. 팔이 아프다(현재 8키로)

오늘은 정말 화창하고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던 하루였다. 어제 백일기념으로 친정엄마가 주신 10만원을 입금하러 이지훈 이름으로 첫 경제활동을 했다. 통장을 개설해준것이다. 입금이 자유로운 청약적금통장을 내 도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언젠가 여기에 차곡차곡 쌓인 돈으로 지훈이가 내 품을 조금씩 조금씩 떠나게 될 때 드는 비용을 생각해본다. 돈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키우시는 거 겠지. 그래 그게 맞겠지.

내일은 기대하던 베이비페어 외출날이다. 아이를 놓고 길게 하는 첫 외출이 될 것이다.
지훈이에게 저렴하고도 똘똘하고도 안전하고도 품격있고도 편안한 자가용을 선물해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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