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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콩콩이 이야기

첫번째 긴외출

by letter79 201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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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아가로 급성장 중인 훈. 훈이는  저렇게 아빠가 역동적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하기 시작했다.

토요일은 지훈이 백일잔치겸 시부모님을 뵈러 강화도에 가기로 한 날이다. 보고 싶어 하셨지만 날도 그동안 추웠고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서 못 갔었는데 가게 된 날이다. 친정엄마아빠와 우리 셋 그렇게 5명이 한 차에 분주하게 준비를 마치고 오밀조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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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염려했던 부분은 카시트에 아이가 잘 타주느냐 하는 것인데 고속 도로 타고 터널을 들어가니까 아예  깊은 숙면 모드로 들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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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가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가며 보는 사람마다 씨익 웃어주는 팬서비스도 날려주셨던 그는.. 요즘 내가 걱정하는 노느라 안먹기 모드로 완전 돌입하셔서 참으로 안먹어주셨다. 화려한 장난감 선물과 옷선물들에 므흣해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완전히 숙면모드를 취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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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외출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오가는 길 계속 숙면 모드라 참 감사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접촉하게 되는 과정이 생각보다 신경이 쓰이긴 했었다. 유별난 엄마가 되어가는 것 같다. 어른들의 양육 방식과 요즘 우리들의 양육 방식이 다르고 많은 육아 정보들 속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 꼭 해야하는 것에 대해 시어머니 친정엄마는 여러 면에서 부딪히게 되는 시기가 되었다. 어떤 것이 지혜로운지 잘 모르겠다. 일단 그 방법이 아니라 해도 내가 부딪혀서 내가 알게 되는 것이 좋은데... 그냥 두시면 안될까.. 생각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보는 것이 아이에게도 힘들겠지만 나는 내 생각 내가 아는 데로 키워보고 싶은데.. 그렇게 우길 자신이 없어서 혼란 스럽다. 조금은 혼란 스러웠던 외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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