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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책 물이 젖은 초록잎이 내뿜는 색감과 비록 일년에 두세번 만나는 조합이지만 생경하지 않은 오래 알고 지난 사람들 하루의 일과가 어떻게 되고 6개월전에 만날때 나눈 그 걱정은 어떻게 되고 같이 알고 지낸 또다른 지인의 근황은 어찌되고 요즘 걱정이 뭐인지 일터는 어떤지 20대에 교회학교 고등부교사로 만난 조합은 그 시기 제자였으나 교사로 합류한 왕다람쥐 은민의 지휘아래 모이고 걷고 산을 오르고 밥을 먹는다. 오늘은 비가 와서 올팍산책! 우중산책은 옳았다. #올팍 #보약같은만남 2024. 4. 20.
성경통독 - 민수기, 신명기 편 창출레민신 모세오경 중에 민신까지 마쳤다. 창세기부터 써오던 글이 있어서 이제 민수기 신명기니까 이어 가보려고 한다. 귀찮지만 시작을 했으니 중꺽마를 다져본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거라 독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민수기편 민수기는 레위기랑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레위기 만큼 읽기 힘든 부분은 아니었다. 민수기까지 오니까 모세오경은 큰 틀로 봐야지 하나하나 공들여서 읽는 독서법은 전체 통독을 막는 지름길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쭉 숫자를 세거나 자잘한걸 나열하거나 하면 잠시 멍때리면서 들으면서 읽어내려가고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에 들어가기까지 광야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가 주로 민수기의 이야기가 된다. 3장과 4장에서는 레위인의 명단과 임무를 말하는데 레위인은 현대에서 목사님 전도사님들.. 2024. 4. 19.
문경민 작가와의 만남(지켜야 할 세계) 소설가, (전)좋은교사 상근자이자 기독초등교사 문경민과의 만남(4/13 용산 교육의 봄에서 진행) 살아온 이야기 – 왜 살아온 이야기를 해야하는가? 소설은 다른 장르 보다 작가가 중요하다. 그리고 소설은 작가의 손을 떠나면 오롯이 독자의 몫이 되어버린다. (1) 신앙 여정 : 구원파->군대에서 순전한 기독교를 읽고-> IVF -> 임용 ->좋은교사 상근 정책위원 -> 딸의 자폐 -> 기능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던 나날들 -> 하나님은 왜 개인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가?(질의 응답 시간에 내가 질문함. 이후 응답을 받았는지 물었는데 어떤 질문은 응답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다 라는 답변을 받음) (2) 소설 여정 : 나나이연대기로 국어수업 좋은교사에 연재 -> 이런 판타지 소설을.. 2024. 4. 16.
지켜야 할 세계/문경민/2024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326118200 (2024년 기윤실교사모임 꿈섬2.0 5기 과제) 무엇을 지키려고 학교에 갈까? 라는 주제로 서평 감정마저 뭉툭해져서 이제는 외로움에 어쩔 줄 몰라하던 일이 오래전 추억 같았다. 자신을 동여매고 있던 감정의 매듭들이 헐거워진 게 나쁘지 않았지만 살을 파고들던 서릿발 같은 마음들이 때때로 그립기도 했다. 이 문장은 중년의 교사가 되어 뭉툭해져버린 나에게, 스물여섯 첫 학교에서의 외로움과 동여맨 감정들을 생각나게 했다. 실은 나에게 처음 직장은 병원이었다. 그냥 간호사로 살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주일날 반주를 하다가 피아노에 비친 교회 고등부 아이들의 눈에 반했다. 그리고 그 눈을 더 반짝 거리게 해.. 202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