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7. 강남역 우주런
리딩소사이어티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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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우치다 타츠루의 페미니즘 언어론과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를 통해 바라보는 페미니즘 영상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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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고른 나만의 한문장
약자의 해방은 '억압자와 비슷해지는' 것이 아니다.
이책은 페미니즘 비판서다. '탁월한 페미니스트들'의 급진적인 지적 시도가 어느새 부드러움을 잃고 만 이유가 무엇인가 탐구하는 책이다. 교조주의와 사대주의에 빠져 허풍쟁이 유형의 사람들이 페미니즘 주변에 모여듦에 따라 공감을 잃었다는 작가의 입장이 서문에 나온다. 그것이 이책의 정체성이라고 본다. 나는 얇아서 얕보고 서문보고 지적호기심에 끌려서 읽다가 중간에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들을 가끔은 비유로 설명하는 작가의 속도에 맞추어 따라가지 못하고 그만 작가의 손을 놓고 말았다. 도저히 어려워서 읽다 멈췄다. 이렇게 얇은 책인데 완독을 못하다니.. 하지만 독서모임은 소중해서 간다. 내게 유일한 교회랑 학교라는 큰 울타리를 벗어나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거기에 있다. 시야를 넓히고 싶은 욕구가 매우 큰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
승증 (지난 페미니즘책모임에서와 또 다른 포지션으로 페미니즘을 바라보셔서 항상 작가에게 저항하면서 읽으심에 존경!)
- 억압, 저항하다 스스로 올무에 빠진 페미니즘
- ’저항하면서 읽기‘는 필요하다
- 추천도서 미셸오바마 [Becoming]
용주(책에 대한 인상나누기 3-4분 토크만 듣고도 어디까지 읽었는지 얼추 맞추시는 독서모임계의 정승제)
- 막시즘과 페미니즘 비유
- 이데올로기에 의해 오염된 해석
- 약자의 해방은 억압자와 같아지는 것이 아니다(글 중)
- 저자가 말하는 ‘언어’는 무엇인가?
- 타자화 되었다고 강조’만‘하는 페미니즘
- 노예 vs 주인
노예는 주인을 죽이거나, 아예 평등하거나, 노예가 주인이 되거나 하자는 건가?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
정은(관련이슈와 닿아있는 일터인 양성평등진흥원 안에서의 생생한 고민들로 풀어내신 정은님)
- cross cutting issue
- gender issue로 전체를 설명하다
내가 길어낸 문단들
개방적이고 대화적인 장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저는 '지적인 사람' 이라고 간주합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의 박력은 상당히 좋지만 너무 단정적이어서 동의할지, 거절할지의 두 가지 선택밖에 허용하지 않는 식의 논자에 대해서는 저는 별로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하는 말은 독창적이지만, 자신의 주장 이외의 입장을 취하는 사람과의 대화의 회로를 제대로 확보해 놓고 있는 열린 마음의 논자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깊은 경의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11페이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페미니즘은 '온갖 사실을 그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고 하는 전능감을 초래했다고 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전능감은 절도를 잃어버리게 한다. 이론의 '과잉 적용'을 자제하는 절도를 지니고 있었다면 페미니즘은 좀더 훨씬 오랜 기간에 걸쳐, 좀 더 폭 넓은 범위에 걸쳐 유용한 지식과 견문을 계속해서 가져다 주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들은 유감스럽게 그러한 절도를 갖고 있지 않앗다. 그리고 너무 넓은 범위에서, 너무도 성급하게, 그 이론의 적용을 추구했기 때문에, 스스로 자진해서 사상으로서의 최후를 재촉했다.(19-2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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