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1일차 문장수집
책, 영화, 음악 이야기

아티스트 웨이 1일차 문장수집

by letter79 2022. 5. 17.

24쪽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이 해야할 일은, 자기 내면에 갇혀 있는 창조적인 힘이 마음껏 움직이도록 의식 속에 길을 터주는 것이다. 그런 길을 만들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창조성은 모습을 드러낸다. 어떻게 보면 창조성은 피같은 것이다. 피가 당신의 몸 안에 흐르고 있지만 당신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듯이, 창조성도 당신의 정신 속에 존재하지만 당신이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6쪽
내가 유일하게 믿는 창조의 신인 그 생명력에게 나의 창조성을 맡기는 법을 배웠다. 나는 막막함에서 빠져나와 그 창조적인 힘에 온 몸을 던지는 법을 깨달았다. 그저 원고지를 앞에 놓고 들려오는 것을 받아적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이 남의 말을 엿듣는 것 처럼 쉽게 느껴졌다. 복잡하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았다.

어라 이 책 모야….. 서문 부터 흡입력이 대박이다. 창조성이 피같은 것이며 글을 쓴 다는 것은 남의 말을 엿듣는 것 같이 쉽다는 그런 표현이 내안에 훅 박혔다. 나는 예술가로(직업이 아닌 의미) 중년 이후의 삶을 살고 싶다. 윤여정을 따라다니면서 찍은 관찰 예능 ‘뜻밖의 여정’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면서 70이 넘어서도 연기라는 직업을 생존도구로 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그녀가 멋지게 느껴졌다. 특히 호기심이 가득한 그녀의 친구 정자를 통해 나의 중년 이후의 삶을 상상해보았다. 100일 챌린지 이후 멈춘 글쓰기를 다시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려고 한다. 똥을 싸듯 고름을 짜내듯 글을 쓴다고 표현한 나의 글에 대해 이 책은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내안에 돌아야 할 피가 돌게 하고 누구에게 보이거나 책을 내기 위해서가 아닌 나만의 곡을 작사하고 나만의 노래를 하기 위한 글쓰기를 다시 시작해보겠다. 그냥 들려오는 것을 받아적기만 하는 것이 글쓰기라는 통찰을 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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