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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

딴지묵상 - 온전함

by letter79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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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유니온-매일성경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3-15절 제자들은 어린아이들을 하찮고 귀찮은 존재로 대했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나무라시고 자기 앞에 나아오는 어린아이들에게 일일이 손을 얹고 기도해주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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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절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개역개정)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고 하면, 가서 네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새번역)

"네게 있는 것 전부를 드리려거든 가서 네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주어라. 그러면 네 모든 부가 하늘에 있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와서 나를 따라라."(메세지성경)

온전하고자 한다는 것,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 좀 더 의역하면 내게 있는 전부를 드린다는 것 이 세가지가 한 문장을 번역한 것이라니 놀랍다. 가장 맘에 드는 번역은 '온전' 이라는 형용사인데.. 살짝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 발만 들여놓고 몸은 완전히 내 의지대로 사는 모습이 아니라 빼박 온 몸을 던져놓는 상태를 말하는 것인것 같다.

진짜라면 그래야 하는 것이 옳은데 온전해지고 완전해지는 인간적인 삶은 결국 굉장히 추상적인 경건이 아니라 가장 피부와 와닿는 가진 것의 내려놓음이라니 신선하다. 신선한데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빚도 많지만 가진 지금 사는 집의 전세금 같은 걸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한다는 그런 말일 텐데 말이다. 내가 그 계명을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 돌아본다. 완전하고 온전하고 전부를 드리는 삶은 생각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을 요구하는 삶일것이다. 그래서 나는 움직인다. 백일몽처럼 머릿속에서만 둥둥 떠다니는 온전함이 아닌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할 일을 찾아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