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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

프레임

by letter79 2013. 11. 27.
마음은 그렇다. 프레임에 따라 무척 감사하다가도 지옥이 되어 버린다. 지옥이 되는 이유는 바꿀수 없는 상황과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되려면 감사의 시선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생각의 틈을타서 들어오는 비난 불평 들은 은혜가 있어야만 감사의 시선으로 바뀐다.

엄마가 되니 앓는 소리 한번 못하고 지나가는 마음의 지옥과 심신의 피곤이 존재한다. 그것이 성장의 필수 조건임은 분명하지만 가끔 앓는소리도 하고 싶다. 아가의 귀엽고 사랑스러움과 별개로 배부른 소리라 불릴지 모르는 내 불평들이 갈 데가 없어서 그냥 쌓이기도 하고 잊기도 한다.

지훈이는 걷고 있고 자기주장도 강해진다. 무척 사랑스럽지만 무척이나 자기 중심적이다. 엄마가 된 나는 성장해가는 기쁨 가운데 있어야할 텐데 출퇴근 그리고 지훈이가 자기 전까지 돌보는 것이 부담스럽고 지칠때가 있다. 지침의 큰 이유는 남편의 부재. 남편은 이제 아예 관심이 없어보일 때가 너무 많다. 일이 어엄청 바빠졌다. 나름 최선을 다하지만 서로가 최선을 다해서 바닥을 드러낸 상태로 요즘 위태 위태하다.

잘하려고 하지말고 80점만 받는 엄마가 되고 먼저 내가 행복해야 아들도 행복해지고 남편도 행복해진다.
아들을 재우고 남은 일을 정리하고 잠시 쉴 때 난 참 많은 생각을 한다. 그 생각 들이 고요함 가운데 나를성장시키겠지.
성령님도 이 고요함 가운데오시겠지. 기도의 자리로 가라고 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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