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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끄적끄적

과학자의 눈으로 보는 창조신앙

by letter79 2023. 10. 29.

삼일간 되게 피곤하긴 했다. 눈은 감겼고 목요일 금요일 이틀을 친정에서 아들을 재웠다. 약간은 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갈증이 있었다. 오래된 갈증이다. 창조과학에 잠시 매료되었던 청소년시기를 지나왔다. 과학을 조금만 배우고 나도 창조과학이 심각한 오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배신감을 느꼈다. 그 배신감을 나는 내가 만나는 청소년부 친구들에게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창조과학 관련된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하는 성경공부 줌모임을 보고 부모카톡방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가 카톡을 나와버렸다. 관계가 어그러질 뻔했다. 나는 태도가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후에 사과를 했지만 나에게 강한 분노 비슷한 걸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놀랐다. 학교의 가르침과 교회의 가르침이 다른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학교의 가르침에 귀를 막게 하는 것이 나는 용납이 되지 않았다. 

나는 누구고, 우리는 왜 살고 있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 악은 어디에서 왔는가 ...  당연히 사람에게 물어도 책에서도 맘에 쏙드는 답을 구할 수 없다. 아마 평생을 모르고 살다가 죽을 수 있는 질문에 창세기가 답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요즘 교회 성경공부에서 줌으로 창세기를 다루고 있다. 오래된 질문들을 다시 꺼내보면서 지내는 시기에 이런 특강 소식을 들었다. 성경공부 방에 같이 세미나 들을 사람이 있는지 물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동행이 생겼고 둘째날부터는 남편도 같이 들었다. 우리 교회에서 나포함 5명이나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것이 나는 반갑고 감사하다.

첫째날 - 과학을 통해 배우는 창조

- 과학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부정하는가? 그렇지 않다.
창조주는 성경과 자연이랑 두가지 교과서를 주셨고 성경이라는 특별계시는 신학으로, 자연이라는 일반계시는 과학이라는 해석으로 하나님을 더듬어 보게 하셨다. 

-우주는 너무 크고 빛은 너무 느리다. 우리 은하 내에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지구형행성은 100억개가 추정된다. 그러니 하나님은 지구의 신이 아니라 우주의 신이다. 그리고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허블의 법칙) 그렇다면 우주는 시간적 유한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추정해볼때 138억년이라고 추정할 수 있으며 태양계는 50억년, 지구는 46억년, 생물이 존재한 것은 38억년전이라고 추정할 수있다.

-하지만 과학은 한계가 있으니 빅뱅의 기원, 생명의 기원, 의식의 기원,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그런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견해는 과학은 자연이라는 실재에 대한 영원한 근사다라는 견해다.  그렇기에 불가지론이 지혜로운 태도다. 
-교회는 예수가 그리스도시다라는 것을 강조하나 점점 예수가 창조주시라는 창조신앙의 측면을 간과한다. 그래서 무신론자에게 과학이 넘어가게 된 것은 아닐까?

우리 인간이 특별한 것은 유전적으로 우월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광대한 예수님이 티끌만도 못한 우리를 목숨을 내어주면서까지 사랑하셨다는 점에 있다.

-과학을 통해서도 창조를 배울수 있는데 자연의 역사를 창조의 역사로 이해할 수 있다. 성경의 창조기사는 신학적으로 이해해야 하며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 

-하나님의 창조는 단번에 일어나지 않았다. 계속되어지는 창조이며 인간의 특별성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로부터(homo divinus) -내가 평범해도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 특별하다. (By 존 스토트 목사님)

둘째날 - 성경을 통해서 말하는 창조

- 창조 기사를 읽을 때 Not to us, But For us 를 기억하라. 우리에게 주어진 책은 아니나 우리를 위한 책이 창세기이다.

-그릇과 음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고대근동지방상식이라는 그릇 속에 하나님이 창조하셨다음식을 담은 책이 창세기이다.

-배꼽이 중요한가 친엄마라는 사실이 중요한가? 아이가 이해할 수없어서 배꼽에서 네가 나왔다고 비유로 말했다 치자. 알고보니 배꼽이 아니었네 그럼 친엄마가 아니네(무신론), 배꼽아니면 절대 나올수 없으니 질을 통과해서 아이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창조과학)

- 창세기를 읽을 때 고려해야할 5가지 -> 그러나 성경해석의 오류를 두려워하지 말자

1. 당대우주관과 상식 2. 시대문화적 상황 3. 문학적 표현 4. 목적을 고려 - 과학아니고 신학임 5. 신인동형표현

-성경누가(WHO) 창조했는지를 말해주고 자연어떻게(HOW) 창조했는지를 말해준다.

- 창세기 1장의 메세지는 아래와 같다.

1. 창조주는 하나님  2. 무질서에서 질서. 3.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교제가 가능한 인간  4. 창조세계에서의 인간의 역할

-창조 신앙을 교육해야한다. 과학을 가르쳐야한다. 창조는 진리고 그 창조의 그림이 진화이다. 이성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믿자

셋째날 - 과학시대의 도전을 넘는 신앙

- 21세기 신무신론(과학주의무신론)이 등장한다.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신/ 스티븐호킹의 위대한 설계

-알리스터맥그래스(복음주의 신학자)는 '태양이 떠올랐다고 믿듯이 기독교를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 과학으로 증명될 수 없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은 삶을 요청한다. 진리는 증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헌신과 순종을 요구한다.

-자연법칙을 기적이 아닐까. 일상에서 하나님을 감각하라.

- Data가 보여주는 진화과학, 진화생물학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창조신앙의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 논쟁하는 것은 소모적이다. 설득이 불가능하다. 

-내가 실수할 가능성을 열어두라. 두렵지만 하나님이 오늘 보여주시는 징검다리를 기다리자.

7가지 창조에 대한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