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 이야기/딴지묵상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헬드에반스 / IVP

by letter79 2023. 6. 20.
'다시, 성경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근본주의로의 회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기록된 상황과 맥락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 일입니다. 여행의 종착지는(영원한 하늘나라가 아니라) 유한한 오늘, 내가 사는 이 땅입니다. 쉽게 오해되고 오용될수 있는 성경을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삼으시고 불완전한 인간에게 해석의 자유를 주신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낮아지심이며 인간에 대한 신뢰라고, 레이첼은 말합니다. 
저자와 저 처럼, 성경이 유년 시절에는 마법의 이야기책이었다가, 청소년기에는 지침서였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답안지였던 분들에게 권합니다. 답안지에 '오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당황하기 시작한 분들에게도요. 그리스도는 사랑이고 진리는 자유인데 왜 누군가는 성경을 혐오와 억압의 근거로 삼는가 묻는 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나를 신자로 남아 있게 하는가, 또는 나는 왜 떠나지 못하는가 묻는 나의 이웃들과 함께 당장 다시 읽고 싶은 책 입니다. 

# 서문에 대한 나의 생각 : 서문이 진짜 쩐다. 내 얘긴 줄 알았다. 소녀가 성경 의심하다가 알수 없는 존재와 씨름한다. 매직아이처럼 뚫어져라 봐도 안보이고 성실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 영감이다. 그리고 일방이 아닌 쌍방으로 이루어지는 협업이라는 말이 참 좋았다. 

#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 성전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기억하게 하기 위한 이야기이다. 스토리라는 말이다. 창세기를 단순히 역사적 사실이나 과학적 발견, 폐허에서 건져낸 고고학적 성과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메세지를 놓치게 된다. 이런 메세지이다. 역사적 발견이나 고고학적 성과라는 관점이 아니다. 근본주의자나 공격적 무신론자에게 신화/ 과정/ 문화의 영향들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문학임을 잊은 접근이다.

#우물이야기 에서는 하갈 이야기가 제일 기억난다. 하갈의 입장에서 하나님 이야기는 어떤 스토리일까 하는 상상은 대단히 신선하고 놀라운 접근이다. 성경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 판단과 권력, 이기심과 탐욕을 굴레씌우고자 하는지 자유를 주려고 하는지 생각해야한다. 선용되든 악용되든 억압을 받던 해방을 하던 모든 것이 우리 손에 있다.

#성벽 전쟁이야기에서는 대학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대학살의 내용은 어느 정도는 허세고 지금도 우리는 그렇다는것을 기억한다. 하나님이 샅바를 붙들고 계시니 씨름할 뿐이다.

#논쟁 지혜이야기에서는 욥기를 현대적으로 적용한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난다. 욥기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람은 '하나님께 감히 말다툼을 건' 솔직하고 용기 있는 자.

#짐승 저항이야기는 예언서 이야기인데 에스더서 요한계시록 등에서 이해가지 않는 그 부분을 '저항'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샘물+복음이야기 복음은 기쁜 소식인데 거기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는 죽으러 오신 이야기가 아니라 살기 위해 오신 이야기인데 모든 이야기를 압축하기가 참 어렵다."복음이 진실인 것 처럼 살기로 했다"

#바다 물고기 이야기 : 기적을 믿는 사람 처럼 행동하는가? 배척하는 사람을 포용하고 아픈 사람을 돌보는 등의 행동..

'믿음이 생길때까지 믿는 것 처럼 행동하라'

#편지 교회 이야기 바울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걸 읽고 조금이라도 좋아졌다.

#나가면서 "세상에! 그래서?" 라고 말하라. 그리고 물어라.. 부드럽고 편안한 당신의 품에 우리를 안으시며 '자 내가 이야기하나 해 줄게"

두번이나 책모임을 했는데 한번 더 하고 싶은책. 다시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다.

'하늘 이야기 > 딴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롬 12:1-12:8  (0) 2023.06.21
롬11:25-11:36  (0) 2023.06.20
롬 11:13~11:24  (0) 2023.06.19
230616 구원 뭘까?  (1) 2023.06.16
230614 롬 9:19-26  (0)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