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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까 느끼는 감정/ 정우열/2020 부제는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고 자책하는 엄마들을 위한 심리치유서 라고 되어 있었다. 도서관에서 이 부제를 보니 이 책이 나한테 데이트를 신청하는 듯 했다. 그래서 사뿐히 응답하듯 책을 넘겨 읽기 시작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쓴 책이고 내가 아는 서천석, 오은영, 조선미 이 세명이 아닌 의사의 책은 처음읽은 듯하다. 정우열은 유투브에서 본적이 있는데 꽤 인상이 괜찮았었다. 책 서문에서도 책 표지에도 도날드 위니콧의 ' Good enough mother'(충분히 좋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걸 보니 이 책은 큰 주제를 충분하다라고 쓴 enough를 완벽하다가 아닌 '그정도면 충분하다' '그정도면 된다'라는 뜻으로 썼다는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어떨 땐 실망스럽지만 우리 엄마는 전체.. 2024. 2. 9.
한웅재 김도현의 ‘그 해 겨울’ 한웅재님은 내 영혼의 깊은 밤의 시절 매일 나와 함께 해준 길벗이시다. 내 영혼의 깊은 밤을 지내던 그 시기 나는 걸었다. 한웅재를 들으면서 계속 걸었다. 한웅재의 가사가 나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었고 나는 하나님이랑은 대화를 하기가 어려웠지만 그 가사랑은 질문도 해가면서 잠깐 멈칫도 해가면서 걸었던 내 걷기 배경음악이었다. 걷기 배경음악은 늘 한웅재였으나 잘 질리지 않았다. 물론 많이 쳐지고 주변에서는 그 맥아리 없는 음악을 계속 듣는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다. 가사도 아름 다웠는데 글과 음악을 함께 만드는 사람인지라 음악도 찰떡처럼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한웅재가 좋았다. 김도현님은 대학교 시절에 공연에서 만나고 호감을 가진 뮤지션이다. 공연 중 기억남는 에피소드가 하나있는데 소극장에서의 공연에서.. 2024. 1. 29.
사무실의 도른자들 책모임 후기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리딩소사이어티 책모임에서 올해의 책으로 첫번째 책으로 [사무실의 도른자들]을 선정했다. http://aladin.kr/p/OQfqa 뉴욕대 사회심리학 교수인 저자 테사 웨스트는 우리 주변의 도른자들을 심리학 도구로 분석해 7가지로 유형화하고, 그들에게 대처할 전략을 제안한다. 이 한문장이 아주 담백하게 이 책을 서술하는 문장으로 적당하다. ‘직장인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심각하게 결론을 내리는데 꽤나 오래 걸린 어떤 한 사람 때문에 나는 이 책을 관심있게 읽기 시작했다. 서문을 읽고 바로 부록의 도른자 체크리스트를 먼저 하기 시작했다. 부록의 체크리스트를 하는것은 재미도 있는데 대충 큰 그림으로 7가지 유형을 파악하게 되는 문항들이 나온다. ‘그’의 속마음을 알아서 앞으로 어떻게 핸들.. 2024. 1. 28.
아직도 가야할길 3번째 독서모임 한달간 연초 사역들 때문에 여말몸글 독서모임이 잠시 쉬고 다시 모였다. 아직도 가야할 길 3번째 네챕터를 읽고 모였다. 챕터의 제목은 이러하다. - 사랑은 자기 희생이 아니다 -사랑은 느낌이 아니다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모험:독립 [사랑은 자기 희생이 아니다] 적절한 때에 주지 않는 것이 적절치 않은 때에 주는 것 보다 더 인정을 베푸는 것이라는 점을 배워야 했다. 또한 스스로 돌볼 능력이 있는 사람을 돌보기 보다는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 오히려 사랑이라는 사실도 배워야 했다. 또한 자신의 욕구와 화나는 이유 그리고 분노와 기대치를 표현하는 것은 자기 희생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하며, 감싸주고 자기 감정을 숨기는 것만큼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사랑.. 2024.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