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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195

영유아부 첫걸음 교회 영유아부에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아침에 외출복을 입혀봤다. 해외구매싸이트에서 유명한브랜드옷을 신랑직장동료가 미국에서 사서 선물해주셨다. 영유아예배는 내게 무척 신기한 풍경이었다. 시끄럽고 자극적이서 걱정은했지만 시간이길지않아 괜찮은듯하다. 이제 외출에 지훈이도 나도 적응해가는 듯하다. 어서 유모차를 끌고 함께 산책하고싶다! 오후에는 DK도 출근을 해서 조용히 '마더쇼크3'랑 '생애 첫 잠' 을 연달아 이비에스 다시 보기로 봤다. 마더쇼크3는 정말 동감동감 그자체이다. 모성애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며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사회에서 강요한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 사람이 일상에서 행복할 때는 대화할 때, 맛있는 것 먹을 때, 스킨쉽할 때 라고 하는데 어린아가의 엄마는 그것을 충족할 수 없.. 2013. 4. 14.
따뜻하지만 바람이 좀 강한 어느날 바람이 강하지만 차지 않았던 날이었다. 큰 맘먹고 아기띠를 메고 산책을 처음 나가봤다. 아가를 데리고 나가는 일은 약속이나 소아과방문 빼고는 없었는데 가끔씩 엄마가 나가서 산책하고 오라고 할 때마다 나갔던 공원을 셋이서 나가니까 신났다! 중고나라에서 장난감이나 육아용품 저렴한 것을 보던 중 2만원으로 범보의자에 부스터에 장난감기능까지 있는 것을 2만원에 구입했다. 많이 허름하지만 지훈이는 무척 신기해하며 저기에 잘 앉아 있었다. 아직은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힘이 없지만 곧 범보의자에 적응하겠지 의자는 유통기한이 짧다. 곧 안아달라고 한다. 신체놀이는 항상 즐거워하는데 뭔가 도구를 이용한 놀이는 금새 지루해한다. 아가는 엄마의 체력을 먹고 자라는 것 같다. 이제 목에 힘이 생겨서 저렇게 몇 분 두리번 뒤번 .. 2013. 4. 13.
백일이 다가오는 어느날 다음주 화요일이 100일인 지훈이와 나는 오늘 나들이를 하기로 한날이다. 교회 순원들과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는 수진이네 집에서 놀기로 했다. 지난 번에 한번 이 모임이 있었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그래서 나는 또 모인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 월요일 부터 너무나 기대하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를 지내고 있는 갇혀사는 육아 동지들! 그리고 또래의 아가들! 그냥 그 이유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나누어지는 사람들이다. 지훈이만 남자아이고 오늘 모인 아가 세명은 여자아이들이었다. 도구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한 각종 도구를 가지고 있고 수집하고 있는 수진이는 나보다 훨씬 육아에 필요한 도구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남자여자 이란성쌍둥이의 엄마인데 저기 저 사진에 머리에 꽃 단 아가의 엄마이다. 무척이나 쾌활.. 2013. 4. 12.
오늘도 지금도 크고 있는 아가 오늘도 지금도 크고 있는 아가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더쇼크의 시기를 막 지나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아가인 지훈이는 정말 잘 웃는다. 육아 일기를 매일 쓰고자 마음 먹었지만 잘되지 않는다. 지훈이는 낮잠을 쪽잠을 자기 때문에 낮엔 아무 것도 못하고 밤엔 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으면 뭔가 사야할 것을 검색하다가 잠이들기 때문이다. 아가였던 지훈이가 눈빛이 달라졌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탐색하는 표정이다. 먹는 것보다 보고 노는 것이 더 좋아져서 먹는 데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기 시작했다. 슬슬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가 된 것 같아 입술 치발기와 오볼을 사다가 물려주고 있다.구강기 이지훈은 이제 무엇이든 빨기 시작할 것이다. 목을 가누기 시작하는 지훈이는 전보다 안기가 훨씬 편해졌고 짱짱해졌다.. 201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