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노트/끄적끄적

in JEJU

by letter79 2013. 9. 26.

4월 25일을 마지막으로 5개월 만에 블로그를 들어왔다. 집에 컴퓨터가 고장이 나고 핸드폰으로 티스토리에 뭔갈 쓰기를 허락하는 지훈이가 아니었기에 그렇게 됬다. 이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구차한 변명으로 블로그에 글쓰기를 다시 시작해보게 된다.

일터에 복귀해서 시간이 되어 월급도 받고 오늘은 월급받은 다음날이다.

아 어디서 부터 어떻게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시간순으로 차근차근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 정리하면서 그 때 기억을 다시금 정리하듯 올려볼까.. 일기란 원래 밀린거 한번에 쓰는게 제맛이다. 개학하기 하루 전에 그렇게 하듯이 말이다.

 

5월이되자 백일의 기적이 일어났다. 4개월 가량되니까 정말 잠문제가 해결이 되었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훨씬 나아졌다. 딩굴딩굴하면서 범퍼침대를 누비며 스스로 잠들기가 되는 시기가 왔고 10분마다 바스락만대도 깨던 그가 30분씩은 꼭 자줬다. 그러니 정말 살만해졌다. 그간 너무 힘들었던 나에게 주는 상처럼 제주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동생 회사 콘도에 예약해서 동생커플이가는데 우리 부부가 갈수 있게되어 지훈이를 친정엄마에게 맞기고 2박 3일로 제주도로 고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아이를 두고 가는게 좀 미안하고 그랬는데 역시 주위에선 어떻게 그 어린아이를 두고 둘이 여행을 가는지 신기해했고 역시 '자기 사랑의 일인자'라는 인정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 여행은 수학여행으로 물리게도 많이 갔었지만 항상 새롭고 좋다. 인솔교사로 가는 것과 그냥 여행은 다르다. 같은 장소 다른 느낌! 우도에서 찍어댄 핸드폰 사진 방출 시작~ 

 나는야 자유부인

 

 나는 이렇게 입벌리는 사진이 너무 많다. 독사진의 반은 이렇다... 그러니까 진지하게 찍는게 이상해서 그런걸까..

 

 

 

 

 

 

 

 우도에서 돌아오는 배에서 들이대는 사진. 우리 커플 사진은 이렇게 혼자 들이대는 사진이 좀 많은 편이다.

 

그 시간에 열심히 장난감을 잡수시고 계셨던 우리 아드님~

 

2박 3일의 일정으로 갔었던 그 제주도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아직 익숙하지 육아라는 행복한 감옥(나름 감옥이다)에서 잠시 탈옥하고 자유를 만끽하게 했던 시간이다. 잠자는게 아까워서 온밤을 불태워서 놀고 싶었지만. 그리못한게 아직도 아쉽다. 참으로 100프로 만족스러웠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