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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트/끄적끄적

10월 2일 수요일 가을 소풍날 본 영화'소원' 그리고 분당 방문

by letter79 2013. 10. 2.

복직하고 바쁘게 지낸뒤 참 고마운 시간인 중간고사가 마쳐졌다. 약간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시험기간 마치고 바로  오늘은 소풍이었다.

영화 소원을 보게 되었다.

Episode1>

 


소원 (2013)

8.9
감독
이준익
출연
설경구, 엄지원, 이레, 김해숙, 김상호
정보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3-10-02

 

소원을 보고 나서 간결하게 정리를 한 나의 느낌 몇가지를 적어본다.

하나는 왜 우리는 무언가 엄청난일을 격은 후에야 소중한 사람에게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해 후회하고 마음 아파하는가... 에 대한 것이다.

둘은 소원이의 힐링이 어디 먼 곳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작고 소소하고 단순한 것에서 일어난 다는 것이다. 특히 소원이 엄마의 힐링은 수다와 눈물과 청소와 그런것들이었고 소원이의 힐링은 코코몽 인형이었고... 모티브가 다 매우 사소했다.

힐링은 그렇게 사소하지만 지나칠수 있는 것들에서 시작되었다.

셋은 구조에 대한 생각이었다. '나영이사건'으로 인해 법률이 많이 바뀌었다. 법은 왜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치룬 후에 변화되는 가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물론 변화된 것은 다행이지만 누군가 큰 댓가를 치루어야지만 변화하는 구조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그리고 나서 변화된 지금의 학교보안관 제도며 공소시효 폐지, 50년이상 형량 증가, 전자발찌 강화 등등..

그런 모든 제도의 변화에는 이렇게 나영이 같은 안타까운 아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나중에 나영이네 방에서 잠깐 비춰졌던 그 한 문장!

'가장 외로운 사람이 가장 친절하고, 가장 상처 입은 사람이 가장 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ㄴ마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피해자 자신이 변화시키는 세상.

그것이 대안이 되는 구조.

 

과연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은 참 그렇게 변하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Episode2>

결혼한 동생에게 갔다왔다. 분당은 우리 집에서 두시간걸려서 가야하는데 지훈이 생기고 갈 엄두를 못내다가 소풍지가 남쪽이라 내친김에 더 남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내 동생은 참 나와 다르다. 집을 꾸미는데 아주 신중하고 정성이 가득이다. 평생 제일 좋은 친구인 자매!의 썰을 한번 풀어보았다.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는데 게다가 현정언니네집이 바로 옆이라 거기도 같이 들러서 언니와도 만났다. 먼 길이었지만 벼르고 벼르던 두 곳을 다녀와서 미룬 숙제한 것처럼 시원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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