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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이야기/딴지묵상

230607 딴지묵상

by letter79 2023. 6. 7.

https://qt.swim.org/user_utf/dailybible/user_print_web.php?edit_all=2023-06-07 

 

성서유니온-매일성경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15,16절 누구든 무언가를 의지하고 섬깁니다. 중립지대는 없습니다. 법(죄) 아래 살든지 은혜 아래 살든지 선택합니다. 은혜 아래 들어왔다는 것은 죄의 지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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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 그대로 죄에게 사로 잡혀있음을 느끼는 때가 있으니 어제다. 어제는 두번의 소리지름 내지는 폭력이 있었다.

하나는 놀러갔는데 식당 주차장이 꽉 차서 얼른 주차를 해야하는데 아들이 차뒷좌석에서 다훈이랑 장난치다가 신발을 신지 않아서 내가 내리자마자 등짝을 때리면서 소리를 지른것이다. 부끄럽게도 다훈이에게 들켰다. 급하고 뒷 차에게 미안하고 뭐 그런 상황이었다는 변명을 해도 구차하다. 나는 소리를 지르고 등짝을 때린 엄마가 되었다. 수습은 늘 그렇듯 한동안 시간이 지난뒤에 아이눈을 마주치고 무릎을 꿇고 있는 자세로 아이에게 진심으로 그 행동을 사과했다. 물론 금새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내 진심은 통했다. 어른이라도 잘못된 행동은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했고 태도는 진지하고 메세지는 단순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둘째는 역시 놀러가서 카페에 주차를 하는 상황이다. 너무 번잡했고 자리를 선점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아들에게 전화를 줘버렸고 남편과 통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차장 자리에 우산들고 땡볕에 서있다가 거기에 주차하려고 하는 차량과 시비가 붙어버렸다. 이 아줌마 뉴스도 안보시나.. 사람보다 차가 먼저에요! 소리를 지르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감정이 너무 상했다. 사람보다 차가 먼저라니 뭐 그런 궤변이 있나 싶어서 따지고 들고 싶었다. 이상한 논리가 아닌가? 너무 화가 많이 났다. 게다가 옆에 앉아 있는 여자까지 합세해서 두명이 나에게 그러고 있었고 나는 그 순간을 생각할때 너무나 화가 난다. 우리 남편에게도 너무나 화가난다. 왜 그렇게 기다리는가 그냥 편안한가? 무슨일이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답답해죽겠다. 매사에 안움직이고 그냥 그 자리에서 뭔가 어떻게 되겠지 하는 그런 사람이 남편이라 든든하지 않다. 그냥 남편이 답답해죽을뻔했다. 하지만 그 마음을 내보이지 않았다. 언젠가 내보일 마음인데 내가 내 보인다고 그가 변할리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두는 마음이다.

두번의 화가난 상황은 하루를 지나보면 아주 잠깐인데 내 영혼에 깊은 곳에 상처를 주고 나를 주저 앉게 한다. 나는 오늘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악을 선택했다. 나는 약한 상황이었으나 조금 더 훈련되고 성령충만했다면 그 자리에서 다른 선택을 했을 수 도 있다. 나는 그 싸움의 순간 차량에 앉아있는 그 두 사람의 눈에서 악을 보았다. 그리고 그 악은 나에게도 전염이 되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모두 악에게 지고 있었다. 상대를 상처주고 이겨야만 승리하는 싸움이다. 이상한 싸움은 이기고도 전혀 세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세상이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롬 6:19 하반절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오늘은 이 말씀을 한 입 베어분다. 

메세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자유 가운데 사는 여러분의 삶, 거룩함으로 치유받고 드넓어진 여러분의 삶은 얼마나 다릅니까!"

나에게 자유가 있었다면 등짝을 때리지 않고 소리지르지 않을 자유, 잠시지만 시비를 걸었을때 쉽지 않지만 기도해야하는 그런 자유가 나에게 있었을것이다. 아직 멀었지만 방향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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