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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 - 창세기 출애굽기편 내가 교회라는 걸 다니기 시작한 건 지금 딱 우리 아들나이 때니까 30년이 넘었다. '성경' 을 가까이 두려고 꽤 애쓰고 있었음에도 첨부터 쭉쭉 읽어나가는건 쉽지 않았다 년초에 늘 맘을 먹고 시도해볼까 하다가 수학의 정석 집합부분만 까맣게 닳아있듯이 성경도 창세기 출애굽기 이후에 진도는 나가기 어려웠다. 출애굽기부터 진도가 안나갔다고나 할까? 30장 부터 고대 사람들의 예배장소를 꾸미는 부분과 홍색금색실로 옷을 만드는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부터는 늘 쉽지 않았다. 누가 해석해서 말해주는 거 말고 내가 통으로 읽고 그 저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건 꽤 오래전 부터 였으나 '개역개정' 성경은 고어도 많고 한마디로 노잼이었다. 조금 의지를 가지고 다른 번역으로 된 '새번역'이나 '메세지성경'으로 쭉쭉 읽.. 2024. 3. 29.
아이스크림 (24.3.21. 이지훈씀)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자기가 시쓴거 봤냐고 묻는다. 당연히 못봤지~ 아들 책가방은 가끔 보는 미안한 엄마의 자각이 잠깐 찾아온다. 시를 펼쳐서 보여주는데 '이야~~'하고 감탄이 나왔다. 그렇지 이 조그만 열한살 생명체에 얼마나 많은 시가 드글드글 할 것인가... 그걸 국어시간 시쓰기 활동에서 건져주신 담임선생님에게 고마왔다. 내가 일주일에 한번만 시를 써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하신다. 권일한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초등 남자아이들은 억지로라도 쓰게 해야한다고.. 선생님이 시를 쓰는 요령을 알려주셨다고 했다. 일단 과거형으로 쓰면 안된다. 그리고 길게 설명하면 안된다. 그리고 또하나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그 요령으로 지어낸 시가 바로 저 시이다. 담임선생님은 "시 처음써보는거 맞아?"라고 하셨.. 2024. 3. 22.
모닝페이지 240317 일어나서 어제의 두가지 일을 복기하며 정리해본다. 요즘에 한달간 빠짐없이 토요시편기도회를 나갔다. 기도시간에 하나님에게 간절히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좋고 눈물을 주시는것도 좋다. 그리고 나서 먹는 아침밥(토스트와 계란, 쨈)도 좋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대화와 설거지시간을 나는 본당예배보다 더욱 사모한다. 올 한해는 그렇게 시편기도회를 계속 나가볼 생각이다. 시편기도회를 참 소망하는 마음이 있는데 마침 남편과 아들이 차를 가지고 아침에 놀자숲을 가야해서 나는 차가 없었다. 약 15-20분을 가야하는데 대중교통은 많이 멀다. 택시를 타고 처음으로 기어이 갔다. 나름 애쓰며 간것이다. 만삼천원정도가 나왔는데 아깝지 않았다. 좋은 기사님을 만났다. 이상하게 요즘에 학생들을 위한 기도가 터져나온다. 내가 .. 2024. 3. 17.
아직도 가야할길 다섯번째 독서모임 여말몸글에서 읽고 있는 ‘아직도 가야할길’ http://aladin.kr/p/4zx8i 다섯번째 독서모임 정리 글- [사랑은 훈육되는 것] 감정은 노예이며, 자기 훈육의 기술은 노예를 소유하는 기술과 같다고 말한다. 노예를 훈련시키지 않고 아무 규율도 정해주지 않는다면 주인이 오히려 노예들의 노예가 되어서 성격 장애를 가지고 혼돈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죄의식을 가진 신경증 환자가 자기 감정을 대하는 태도 또한 자기 파괴 적이다.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켜 주인을 둔 채로 집을 불태워 버린다. 이 두가지가 정신병과 신경증의 기원이다. 주인은 그의 감정(노예들)을 존중하고 좋은 음식, 집, 의료 혜택 등을 제공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답해주며, 격려하고 건강을 걱정하면서.. 20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