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되고 싶다고
6학년을 살고 있는 아들은 카카오톡을 휴대폰에 깔아놓진 않았다. 패드에 깔아두고 숙제를 다하고 나서 확인하는 시간을 준다. 그건 저녁 8시~10시 사이가 되는 것 같다. 카카오톡을 깔아준것도 얼마 전이라 연결의 감격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친구들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켜두면서 저녁 자유시간을 보내는 신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초연결의 세대인것을 실감한다.
그가 오늘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엄마 나도 연결되고싶다고” 실감나는 문장이다.
좋은 때다~ 친구가 좋을 때지~ 하면서 한발짝 멀리 보면 좋겠지만 이상하게 아들의 문제는 다르다. 제일 걱정되는 것 부터 눈에 띄는 애미특유의 DNA가 나에게도 있다. 모성DNA는 기본적으로 까다롭고 의심하고 걱정을 사서 한다. 난 안그럴거라 큰소리도 가끔 치는데 어쩔수없는 나도 애미다.
초연결의 시간을 옆에서 지켜보면 두가지가 염려된다. 일단 그들이 헤엄치고 놀이터삼는 온라인의 세계가 걱정이다. 혐오와 폭력, 그리고 도파민폭팔의 시각자극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게임이 그렇고 유투브가 그렇다. 두번째 염려는 연결된 아이들이 관계 맺는 것에 성숙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격하고 쉽게 손절한다. 그리고 소문을 뿌린다.
청소년을 늘 가까이 봐왔는데도 막상 아들이 청소년에 입성하게 되니 그런 일상적인 그들의 모습이 편안하게 다가오진 않는다.
새로운 모성을 연단해야 한다고 들었다. ’내비도‘를 닦아야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비도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리고 그게 답은 아닌 것 같다. 절제도 배워야하고 관계도 배워야 하는데 어떻게 내비도란 말인가..
#매일문장100일챌린지
#나도연결되고싶다고
#나는너랑어떻게연결되야할지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