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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당신(덕양중 이준원 전교장편)
letter79
2022. 9. 13. 13:28
이른바 사춘기인 '중2병을' 병이라고 한다면 제 흰머리도 병이죠. 사춘기 아이들이 보이는 특성은 성장하는 시기에 꼭 거쳐야할 과정일 뿐이죠. 즉 땡감인 거지 병은 아닙니다. 사춘기에 아이들이 정서적 표현을 더욱 심하게 하는 원인은 부모나 선생님 등 기성세대에 있어요. 어릴때부터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다독여주면서 소통하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서 적절히 경계 세우기를 했으면 중학생이 되어도 그렇게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거든요. 억압하고 권위적인 환경에서 큰 아이일 수록 중학교 때 반항적인 태도가 심해요. 생존본능이 있어서 그런거죠.(각별한 당신- 이준원 덕양중 전교장)
아직 덜 익고 떫은맛을 낼 수 밖에 없는 시기의 아이에게 달콤한 홍시이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거죠. 대한 민국은 그들을 존중하고 공감해주어야 할 인간이나 교육의 주체로 봐주지 않고 그냥 가르쳐서 버르장머리르 고치려 하죠.(각별한 당신- 이준원 덕양중 전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