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032

아이스크림 (24.3.21. 이지훈씀)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는데 자기가 시쓴거 봤냐고 묻는다. 당연히 못봤지~ 아들 책가방은 가끔 보는 미안한 엄마의 자각이 잠깐 찾아온다. 시를 펼쳐서 보여주는데 '이야~~'하고 감탄이 나왔다. 그렇지 이 조그만 열한살 생명체에 얼마나 많은 시가 드글드글 할 것인가... 그걸 국어시간 시쓰기 활동에서 건져주신 담임선생님에게 고마왔다. 내가 일주일에 한번만 시를 써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하신다. 권일한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초등 남자아이들은 억지로라도 쓰게 해야한다고.. 선생님이 시를 쓰는 요령을 알려주셨다고 했다. 일단 과거형으로 쓰면 안된다. 그리고 길게 설명하면 안된다. 그리고 또하나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그 요령으로 지어낸 시가 바로 저 시이다. 담임선생님은 "시 처음써보는거 맞아?"라고 하셨.. 2024. 3. 22.
모닝페이지 240317 일어나서 어제의 두가지 일을 복기하며 정리해본다. 요즘에 한달간 빠짐없이 토요시편기도회를 나갔다. 기도시간에 하나님에게 간절히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좋고 눈물을 주시는것도 좋다. 그리고 나서 먹는 아침밥(토스트와 계란, 쨈)도 좋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대화와 설거지시간을 나는 본당예배보다 더욱 사모한다. 올 한해는 그렇게 시편기도회를 계속 나가볼 생각이다. 시편기도회를 참 소망하는 마음이 있는데 마침 남편과 아들이 차를 가지고 아침에 놀자숲을 가야해서 나는 차가 없었다. 약 15-20분을 가야하는데 대중교통은 많이 멀다. 택시를 타고 처음으로 기어이 갔다. 나름 애쓰며 간것이다. 만삼천원정도가 나왔는데 아깝지 않았다. 좋은 기사님을 만났다. 이상하게 요즘에 학생들을 위한 기도가 터져나온다. 내가 .. 2024. 3. 17.